'위닝샷 주인공' 박종하 "오늘 잠 못잘 것 같아요"

수원/변서영 / 기사승인 : 2022-05-05 17: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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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변서영 인터넷기자] “꿈 꾸는 것 같다. 오늘 잠도 못 잘 것 같다.” 대역전극 위닝샷의 주인공 박종하가 남긴 말이다.

성균관대는 5일 성균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맞대결에서 96-95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연세대에게 952일 만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주인공은 박종하였다. 31분 51초를 뛰며 29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 7개를 터뜨리며 득점에서도 놀라운 존재감을 보였지만 박종하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경기 종료 6초 전 극적인 위닝샷을 터뜨리며 성균관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기 때문. 이어진 추가 자유투로 4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만난 박종하는 "지난 연세대와의 경기에서도 아쉽게 져서 꼭 승리하고 싶었다. 많이 준비하고 나왔는데 잘 풀렸다. 사실 위닝샷을 넣은 게 처음이다. 어제 꿈에서 위닝샷 넣는 꿈을 꿨다. 꿈에서도 3점슛을 넣었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도 있다. 선수들 다 컨디션도 좋고 경기도 잘 돼서 흥분을 많이 했다. 감정 컨트롤을 했어야 하는데 흥분을 많이 한 것 같아 추격을 허용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종하는 지난 단국대와의 경기에서도 3점슛 2개 포함 14점 야투율 55%를 기록하며 슛에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연세대전에서도 3점슛 7개를 몰아쳤다. 박종하는 "요즘 슛감이 정말 좋다. 슛은 연습이다.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됐다. 덕분에 몸 밸런스도 잘 맞고, 슛 밸런스도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하는 인터뷰 중 재밌는 일화도 언급했다. 박종하는 "감독님께서 어린이날이라고 좋은 선물을 주셨다. 바로 휴가다. 리그 중이라서 길게는 못 받고, 쓰리박 정도 받았다. 그거 하나 보고 달렸다"며 '휴가'를 원동력으로 꼽으며 웃었다.

 

위닝샷 순간에 대해 묻자 박종하는 "오늘 슛감이 좋아서 내가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쐈을 땐 안 들어가도 파울이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서 놀랐다. 오늘 잠 못 잘 것 같다. 자유투를 던질 땐 마지막 슛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티는 많이 안 냈는데 다리가 떨렸다(웃음). 들어가서 다행이었다"고 답했다.

 

기세를 제대로 탄 성균관대의 다음 상대는 고려대다. 고려대는 6승 0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종하는 "고려대가 워낙 강팀인 걸 알고 있다. 우리 성대만의 농구 스타일을 보여줄 거다. 도전하는 입장으로 열심히 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변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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