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팀별 리뷰 ⑨ 전주 KCC : 경제적인 선택, 또 다른 승자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5-28 1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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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KCC 역시 올해 FA 시장에서 승자라 불릴 수 있다.

2020년 KBL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지난 22일 문을 닫았다. 올해 총 51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던 가운데, 총 31명이 새로운 계약에 성공했고, 17명이 은퇴, 3명은 계약 미체결 상태로 남게 됐다. 올해는 KBL이 예년과는 달리 FA 선수들의 원소속구단 협상을 폐지하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주기도 했다. 새롭게 주어진 환경에서 이뤄진 FA 협상 릴레이에 최종적으로 각 구단의 손익은 어떻게 됐을까.

KCC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가장 많은 변화를 나타낸 팀이 됐다. 이대성과 최승욱의 이적, 신명호와 박성진, 한정원, 임정헌의 은퇴로 선수단을 정리했으며 유병훈과 김지완, 유성호를 영입하며 전력을 새로 구성했다. 최대어 이대성과 다시 손을 잡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 유병훈, 김지완과 같은 준척급 자원을 영입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어쩌면 현대모비스, 오리온과 함께 이번 FA 시장에서 승자의 위치에 섰다고도 판단할 수 있다.

● IN : 유병훈, 김지완, 유성호(이상 외부영입)

KCC는 지난 시즌 강력한 앞선을 지니고도 100% 활용하지 못했다. 이정현의 건재함, 유현준성의 성장 속에서도 큰 효과를 내지 못했던 것은 바로 이대성에 대한 활용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개성 강한 이대성과 보수적인 전창진 감독은 조화롭지 않았다. 끝내 KCC는 적극 활용이 가능한 가드 자원을 원했고 올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유병훈(5년, 2억 5천만원)과 김지완(5년, 4억원)을 영입했다.

유병훈과 김지완은 준주전급 자원으로 서로 다른 스타일을 지니고 있지만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홀로 고군분투했던 이정현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며 전창진 감독의 전술 활용 역시 유연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핵심 전력은 아니지만 유성호(3년, 1억 2천만원)의 합류도 반갑다. 신명호 은퇴 이후 허슬 플레이어가 필요했던 KCC에 끈적함을 더해줄 수 있다.

● OUT : 이대성(to 오리온), 최승욱(to LG), 신명호, 박성진, 한정원, 임정헌(이상 은퇴)

이대성과의 재계약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만 생각해보면 큰 손해는 아니다. 그러나 알토란 활약을 펼쳤던 최승욱과의 이별은 뼈아프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코트 전체를 뛰어다닌 그의 빈자리는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명호, 박성진, 한정원, 임정헌은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신명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막내 코치로서 원 클럽 맨의 자부심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What’s Next

필요한 선수들을 골고루 영입한 KCC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채 새 시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기존 선수들과의 내부 협상이 남아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물론 송교창, 정창영, 유현준 등 인상 요인이 확실한 선수들도 있지만 기량에 비해 부진했던 선수들의 경우 삭감 요인이 분명하다.

라건아까지 일찍 귀국한 상황 속에서 KCC의 여름은 전보다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트레이드 이후 4위에 그쳤던 속상함이 남아 있는 현재, 앞선 전력이 막강해진 새로운 KCC를 기대해볼 수 있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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