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애런 헤인즈(39, 199cm)는 다음 시즌 유니폼을 바꿔 입어야 한다.
서울 SK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닉 미네라스와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자밀 워니와의 재계약에도 성공했던 SK는 2019-2020시즌 득점 2,3위를 차지한 두 외국선수와 모두 손을 잡으면서 대권 도전에 성큼 나아가게 됐다.
SK는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외국선수 조합을 맞췄다. 이로써 지난 시즌까지 SK와 총 6시즌을 함께했던 헤인즈는 더 이상 기사단의 일원이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헤인즈가 지난 시즌까지 써내려왔던 KBL 최장수 외국선수 기록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사실 헤인즈가 이 기록을 갈아치운 지는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다. 과거 조니 맥도웰이 보유하고 있던 7시즌을 헤인즈는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함께 넘어섰던 기억이 있다. 이후 오리온에서 한 시즌을 더 보냈고, SK로 돌아와 세 시즌을 활약하면서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에서 데뷔한 이후 12시즌을 한 리그에서 연속으로 뛰는 진기록을 남겼던 것이다.
하나, 현재로서는 이 기록이 계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KBL에서 연속 13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까. 일단, 헤인즈의 나이가 어느덧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됐다. SK에 복귀했던 이후에는 십자인대 부상까지 당했던 이력이 있고, 직전 시즌에는 워니의 영향도 있었지만 출전 시간이 12분 39초로 크게 줄었다. 평균 득점이 9.5점이었는데, 헤인즈가 한국에 온 이후 한 자릿수 득점을 남긴 건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다.
미네라스와 계약이 성사되기 전까지 SK는 두 번째 외국선수 후보군에 헤인즈를 올려놓기도 했었다. SK 관계자는 “헤인즈와 연락을 주고받았었는데, 여전히 현역 의지가 남아있는 상태다. 우리와는 다음 시즌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지만, 리그의 대표적인 베테랑인 만큼 타구단에서 영입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한다며 헤인즈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혹여나 헤인즈가 2020-2021시즌에 KBL 무대를 밟지 못하더라고 한 리그에서 12시즌 연속으로 뛰었다는 기록이 깨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KBL에서 워낙 많은 추억을 쌓아왔던 헤인즈가 선수생활 마지막 장에서 자신의 팬들과 굿바이 인사를 할 기회가 다시 주어질지는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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