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생체종별] "추억 한가득 가지고" '피넛'의 특별한 제천 여행기

제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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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그들에겐 대회는 그저 즐길 거리였다. 농구 그 자체를 즐겼고, 경기장 밖에선 모여서 웃고 떠들며 추억 한 조각을 만들었다.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자연치유도시제천 2026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 U18부에 참가한 '피넛(구일고)'의 이야기다.

사실 구일고 여자 농구부는 전국적인 강팀으로 평가받지만, 남자 농구부는 성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스스로 가진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4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에서 피넛의 주목적은 '추억만들기'였다.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체육관 주변을 휘저으며 하나하나 추억을 남겼다.

비록 준결승에서 동대문토모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즐겼기 때문에 웃음을 지었다. 아쉬움도 없었다. 이들을 인솔한 구일고 심희창 지도교사는 "애들 스스로 즐거웠으면 됐다."며 우승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팀원들 스스로도 대회 성적보다는 추억쌓기가 주목적이었기에, 성적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주장 진연수는 “어제 새벽에 왔다(웃음). 이제 고3이 되면 농구할 시간이 많이 없기에 고3 되기 전에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우정도 쌓고 성적도 낼 겸 해서 제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종별 농구대잔치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일고는 여자 팀이 더 유명하다고 하자 “여자 팀이 매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다 보니까 살짝 비교되기도 했다. 우리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를 해서 나왔다. 그래도 놀고 해서 팀워크 발휘될 수 있었다

피넛이라는 팀명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특별한 이유는 없단다. 2~3학년이 섞여 팀이 결성된 피넛은 런앤건이 팀 컬러다. 지연수는 “2학년 동생이 2명 있는데 동생들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잘해주고 수비도 열심히 해서 3학년인 우리도 에너지를 얻어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팀 컬러는 런앤건이다. 공격 템포를 빨리 가져가되, 자유로운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진연수는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입상해서 만족한다. 어제 저녁에 바비큐 파티를 했다. 대회에 참가해 성적도 내고 여행 겸 추억도 쌓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간다”라고 했다.

이어 “이준희 선생님께서 원래 중학교만 맡고 게신데 지도자가 없는 관계로 고등학교 팀까지 맡아주셨다. 선생님께서 차를 렌트해서 서울에서 제천까지 데려다주셨다. 이준희 선생님께 여러모로 감사함이 크다”라고 인솔해준 이준희 교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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