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 희망 살린 삼성, 운명의 홈 3연전 시작이 좋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2-27 17:13: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6강 희망을 품고 있는 삼성이 운명의 3연전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 삼성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7-72로 승리했다. 2연패 탈출 및 시즌 18승째를 수확하며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 휴식기 이후 처음 맞는 경기. 현재 7위에 올라 있는 삼성의 입장에선 첫 단추를 잘 끼워야만 했다. 특히 운명의 3연전은 6강 진출 가능성과 큰 연관성이 있었다.

삼성은 DB 전을 시작으로 SK, KT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상대 팀 모두 6강 경쟁 중인 만큼 승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었다.

그렇기에 DB 전은 더욱 중요했다. DB는 국가대표 휴식기 전까지 1, 2, 3위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상황. 삼성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은 DB가 강한 모든 부분을 철통 방어했다. 내외곽을 모두 방어한다는 느낌보다는 DB의 림 어택을 최대한 제어하겠다는 자세로 수비했다. 이로 인해 전반에 불과 22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DB는 높이가 좋은 팀이다. 얀테 메이튼, 저스틴 녹스, 김종규 등 언제든 2점을 생산해낼 수 있는 장신 라인업을 갖췄다. 실제로 DB는 외곽보다는 골밑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도 했다.

삼성의 대비가 너무 좋았다. 적극적인 협력 수비를 통해 공간을 좁혔고 실책을 유도했다. DB는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팀 컬러를 바꾼 DB에 혼난 건 사실이다. 삼성은 흔들렸고 이대로 역전까지 허용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시래가 합류한 삼성은 견고했다. 또 김준일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생산하며 DB의 기세를 잠시나마 막아낼 수 있었다.

위기를 이겨내자 기회가 찾아왔다. 그동안 아껴뒀던 아이제아 힉스가 힘을 냈다. 여기에 김시래가 승부처의 영웅으로 등장하며 다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그동안 삼성은 승부처에서 약한 팀으로 평가됐다. 하나, 확실한 포인트가드의 존재, 그리고 김준일의 부활, 스타일 다른 외국선수들의 역할 수행이 밑바탕이 되며 이제는 바위보다 단단한 팀이 됐다.

KT 역시 승리를 거두며 승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다만 운명의 3연전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6강 막차 탑승을 위한 삼성의 도전은 계속된다. 28일 SK 전, 그리고 3월 2일 KT까지 이어지는 홈 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6강 희망은 곧 현실이 될 수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