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누수 없는 KT, 서동철 감독이 바라본 2020-2021시즌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6-01 17: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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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전력누수가 크지 않은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

부산 KT는 1일 오전부터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T 올레 빅토리움에서 2020-2021시즌 대비 비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휴식에 들어갔던 선수들은 오랜만에 운동에 밝은 얼굴을 보였다. 6월 한 달간 트레이너 파트가 준비한 체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땀을 흘린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었다.

코트 한 곳에서 선수들을 비켜본 서동철 감독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7월부터 본격적인 농구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자신의 시간이 아니라는 것처럼 먼 곳에서 지켜봤다.

서동철 감독은 “(한)희원이와 (최)성모가 상무로 떠났지만 (오)용준이, (김)수찬이가 들어오면서 전력누수는 크지 않다. 물론 FA 기간 동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2시즌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위협 아래 KT는 조심스럽게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체 훈련 외 다른 계획들에 대한 확신이 없어 걱정이 크다. 특히 국내 전지훈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터리픽 12까지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다.

서동철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이 힘든 현 상황에서 터리픽 12가 유일한 대안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제약이 많더라. 아직 확정된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지켜볼 생각이다. 지난해 삼성과 함께 제주도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던 것처럼 다른 방안을 찾아보고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외국선수 탐색 역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시즌 바이런 멀린스와 앨런 더햄의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앓았던 KT인 만큼 올해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할 터.

서동철 감독은 “마음에 드는 선수가 있으면 값이 비싸고 그렇지 않으면 기량적으로 아쉬움이 있다. 아직 두 선수 모두 정하지 못했다. 경력자보다는 새로운 얼굴을 주로 찾고 있지만 방법이 없다면 그동안 KBL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주요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매번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쳤던 KT. 이번만큼은 반드시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다짐이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물론 장담할 수는 없다. 전력이 보강된 다른 팀들에 비해 KT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전력을 유지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터. 서동철 감독은 “그동안 중요한 순간마다 부상이란 악령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에는 치고 나갈 수 있는 시기에 큰 문제 없이 잘 나아갔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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