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더 의미가 있는 건 크리스마스 날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가족들이 관전하러 왔는데 그 때 3점슛을 넣은 거다. 그 때가 제일 기뻤다.”
김지은(176cm, F)은 2018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3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17~2018시즌 1경기, 2018~2019시즌 5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12경기 평균 4분 35초 출전해 총 10득점했다. 서서히 프로 무대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6월말 경남 통영 전지훈련을 모두 마친 뒤 만난 김지은은 “안 끝날 거 같았는데 어떻게 잘 버텨서 마무리를 잘 했다. 진짜 힘들었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 체력훈련이니까 뛰는 게 힘들었다”며 “숨이 차고 다리도 아프고 그랬는데, 진짜 ‘어떻게 뛰지’, ‘어떻게 뛰지’ 매일 생각하다 보니까 훈련들이 하나씩 끝나긴 끝났다”고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BNK는 통영에서 체력을 다지는 훈련에 집중했고,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었다.
김지은은 전지훈련 중간에 3대3 농구대회인 트리플잼에 참가했다. 힘든 훈련을 하는 통영을 벗어나는 게 더 좋았을 거 같다. 김지은은 “반반이었다. 좋은 거 같으면서도 아니었다. 막 좋지만은 않았는데 그나마 나았다”며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경기 중에 배운 걸 많이 사용하지 못해서 그랬다”고 했다.
김지은은 지난해 12월 14일 아산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3점슛으로 프로 데뷔 후 첫 득점을 올렸다.
김지은은 “한편으론 3점슛을 쏴도 되나 고민을 하다가 기회라서 던졌는데 들어가서 기분이 좋았다. 그 이후 감이 올라와서 경기를 더 열심히 뛰었다. 경기에 들어가면 조금이라도 3점슛을 던지려고 했다”며 “더 의미가 있는 건 크리스마스 날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가족들이 관전하러 왔는데 그 때 3점슛을 넣은 거다. 그 때가 제일 기뻤다. 가족들에게 보여줘서 더 의미가 있었다”고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넣은 3점슛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더구나 우리은행에겐 지고, 삼성생명에겐 이겼다.
이제는 더 많이 코트에 나서며 꾸준하게 3점슛을 넣는 게 중요하다. 김지은은 “변연하 코치님께 배우면서 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슛 밸런스를 맞추고 슛을 쏘는 선수인데 슛만 던지는 선수가 되지 않기 위해 돌파나 패스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고 3점슛 이외의 다른 플레이까지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은의 아쉬운 점 중 하나는 기복이다. 김지은은 “멘탈을 잡고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자신감이 있으면 좀 더 활발하게 할 텐데 기분이 가라앉았을 때 제 스스로도 힘들고 못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플레이가 잘 되거나 수비가 하나 성공하면 신나서 경기를 하는데 경기를 못 풀어나가거나 수비를 못했을 때 기분이 가라앉는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기복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게 제일 크다. 기복은 계속 고치려고 하고, 신경을 쓴다”고 덧붙였다.
김지은의 곁에는 기복을 줄이면서도 무럭무럭 성장하도록 도울 든든한 코칭스태프가 버티고 있다.
김지은은 “최윤아 코치님은 수비를 잘 알려주시고, 양지희 코치님은 ‘자세를 낮춰서 돌파를 하라, 힘 주고 올라가라’고 말씀하시고, 변연하 코치님은 슛 밸런스와 슛 타이밍을 잡아주시고, 감독님은 ‘자신있게 하라’고 하신다”며 “각자 느낌이 다르지만, 다들 힘을 주시기에 자신감을 얻어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코칭스태프의 지원을 고마워했다.
3점슛이 장점인 김지은은 “좀 더 몸을 만들어서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를 더 보완하려고 노력할 거다. 수비가 잘 안 되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강한 수비를 하고 싶다”며 “제가 수비를 못해서 코치님 모두 수비를 많이 말씀해주시고, 훈련할 때 잘 하면 하이파이프도 하며 힘을 주신다”고 다짐했다.
프로 무대에서 출전하는 경기수를 조금씩 늘려가는 김지은은 지난 시즌 데뷔 후 첫 득점과 의미 있는 3점슛을 성공했다. 2020~2021시즌에는 어떤 성장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궁금하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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