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팀에서 고참인데 나도 흔들렸던 것 같다. 동생들이 잘해주고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분발해야 한다.” BNK의 새 주장 노현지(27, 176cm)의 각오다.
2019-2020시즌 노현지는 팀에서 온전한 BEST5로 자리를 꿰찼다. 2010-2011시즌 2라운드 4순위로 KDB생명(현 BNK)에 지명된 뒤 그간 식스맨으로 활약했다면, 지난 시즌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평균 출전 시간도 31분 56초로 부쩍 늘었다.
기록에 있어서도 평균 7.1득점 3.5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장 돋보이는 시즌이 됐다. 하지만 날개를 펴려는 그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가득했을 터. 시즌 초반 부진한데다 정선화의 바통을 받아 시즌 중 주장 완장을 찼지만, 코트 안팎에서 언니로서 동생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새 시즌에는 ‘반드시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로 휴가 기간 동안 발목 수술을 받고 팀에 합류한 노현지는 2020-2021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마침 그를 한 단계 더 스텝업 시켜 줄 변연하 코치도 새롭게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발목)수술이 잘 됐고, 재활을 차근차근 하고 있다”라고 몸 상태를 알린 노현지는 “사실 지난 시즌에는 (정)선화 언니가 운동을 같이 못하면서 내가 코트에서 동생들을 이끌어가야 했었는데, (부담감에)초반에는 모르는 척도 했던 것 같다. 결국 주장이 됐는데, 코트 안팎으로 좀 더 팀에 신경을 쓰려했고, 희생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올 시즌 외국선수가 빠진다. 단타스없이 시즌을 치르는데, 오히려 더 재밌을 것 같다. 외부에서는 단타스가 득점력이 워낙 좋았다보니 불안해하는 부분도 있고, 이 부분은 우리도 인정한다. 어쩌면 고작 창단 첫 시즌을 치른 자신감일 수도 있지만, 큰 걱정보다는 오히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빠르면서 더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면서 체력 끌어올리는 데에 한창인 현재, 보완해야 할 부분도 짚었다. 노현지는 “팀적으로는 턴오버를 줄여야 할 것 같다. 속공 상황이 더 만들어져야 하는데, 개인적인 모토는 자신감이라고 본다. 우리팀이 아무래도 젊기 때문에 분위기를 타면 확 올라오는 부분이 있다. 떨어지면 또 오래가기도 한다. 그 부분을 잘 끌어준다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다음 시즌의 BNK를 기대케했다.
또 하나의 기대요소. 선수시절 전매특허와 같았던 3점슛을 비롯해 해결사 몫까지 다했던 변연아 코치가 담당해야 할 포워드 라인 선수 중 한 명도 노현지라는 것. 이 부분에 있어서 노현지도 배우는 자세를 취하며 스스로도 기대감을 전했다. “변 코치님의 현역 시절 수비를 직접 해보면서 느낀 부분이 많았다. 또 팀 연습을 할 때 내가 변 코치님의 역할을 했었는데, 그때 팀 언니들에게 변 코치님 역할을 해주면서 역동적이고, 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변 코치의 현역 시절을 떠올린 노현지는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느끼고, 배우는 부분이 많았었는데, 그땐 간접적인 것이었지만, 지금은 직접적이지 않나(웃음). 코치님의 장점을 다 배워보겠다”며 새 시즌 모습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안혜지가 연봉킹, 진안이 생애 첫 억대연봉자에 진입하며 고참으로서 노현지의 어깨도 무겁다. 이 부분에 대해 노현지는 “우리팀을 이야기 하면 항상 ‘에이스의 부재’라는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부재까지는 아니다. 동생들이 잘해주고 있으니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웃음). 분발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새 시즌 BNK의 전망을 밝혔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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