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구단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의 코치였던 이메 우도카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보스턴은 지난 5월,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사장직으로 승진하면서 감독직에 공백이 생겼는데, NBA에서 잔뼈가 굵은 우도카를 앉히며 이를 채웠다.
우도카 감독은 샌안토니오 스퍼스(2012-2019),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2019-2020), 브루클린 네츠(2020-2021)에서도 코치 생활을 해왔다. 특히, 샌안토니오 시절 NBA 역대 최고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오른팔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우도카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셀틱스 구단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 취임 인터뷰를 가졌다.
우도카 감독은 “나는 9년간의 코칭 커리어에서 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 기록을 보스턴에서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본인에 대한 소개를 이어간 그는 “앞선 세 팀에서 쌓은 경험이 융합되면서 지금의 내가 생겼다”며 “샌안토니오에서는 기본을 닦았다. 포포비치 밑에서 배운 경험은 평생 갈 것이다. 이후 필라델피아, 브루클린에서 쌓은 경험도 그 못지 않게 가치있었다”라고 떠올렸다.

포포비치 감독의 영향에 대해서, 우도카는 “포포비치가 선수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제일 인상깊었다. 포포비치가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등의 선수들과 15년동안 관계를 쌓은 것을 봤다. 나 역시 이를 보고 코치로서 라마커스 알드리지, 카와이 레너드,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와 그런 관계를 맺으려 했다”라고 떠올렸다.
본인의 감독 철학은 무엇일까. 우도카 감독은 “거칠고 피지컬한 플레이를 중시하는 감독이 될 것이다. 동시에 이타적인 농구를 펼칠 것이다”라며 “예컨대 팀 던컨은 역대 최고 파워포워드 중 하나였지만 전혀 이기적이지 않은 선수였다. 가장 이타적인 선수였다. (던컨과) 마찬가지로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은 우리 팀의 핵심적인 조각인데, 나는 그들이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게 밀어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우도카 감독은 인터뷰 도중 주축 선수 테이텀과의 묘한 일화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우도카 감독은 “테이텀과 관련된 웃긴 일화가 있다. 테이텀이 나한테 오더니, 예전에 펼쳐진 필라델피아 시리즈 얘기를 꺼내면서 ‘덕분에 돈 많이 벌었어요’라고 하더라."라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두 시즌 전 일이다. 2019-2020 시즌, 테이텀의 보스턴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를 만나 4-0 완승을 거뒀다. 당시 필라델피아의 어소시어트 헤드 코치(수석 코치)로서 감독 못지 않은 권한이 있었던 우도카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시리즈 패배였을 터. 테이텀은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몸값을 한껏 높일 수 있었다.
우도카 감독은 이에 대해 귀여운 뒤끝(?)을 보여줬다. “물론 올 시즌에는 내 소속팀이었던 브루클린이 승리했다. (웃음) 그럼에도 테이텀은 우리 상대로 50점을 기록했다. 테이텀의 잠재력이 정말 놀라웠다”라고 얘기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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