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의 천기범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떠날 예정이다. 지난 12일 국군체육부대 상무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2019-2020시즌은 천기범에게 있어 절반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시기였다. 자신에게 ‘50점’이라는 혹평을 하기도 했지만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면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할 때가 찾아오면서 천기범 역시 상무에 지원서를 넣어야 했다. 천기범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군대에 가야 한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 안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봤을 때 지금이 적기인 듯싶다. 그리고 누구나 가야 하는 곳인 만큼 크게 마음이 쓰이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선수가 모이는 곳인 상무. 어쩌면 포인트가드인 천기범에게 있어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고 볼 수도 있다. 그 역시 “새로운 스타일의 선수들이 많이 있는 만큼 배울 점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맞춰 가다 보면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모로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오는 6월 1일 입대가 확정된 만큼 남은 기간을 제대로 보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발이 꽁꽁 묶인 상태다.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지금, 천기범은 고향으로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보내려 한다.
“집에 잠시 다녀오기는 했는데 금방 올라왔다. 또 내려가 있을 당시에도 집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만나는 데 시간을 썼다.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한다. 빨리 보고 싶다.” 천기범의 말이다.
군 생활은 주변의 조언이 때때로 큰 도움이 될 경우가 있다. 그만큼 미리 알고 가면 적응하기도 쉬운 것이 군대. 아쉽게도(?) 천기범에게는 조언보다 놀리는 선배가 있어 큰일이다. 상무에서 갓 전역한 김준일이 그 주인공.
천기범은 “주변에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웃음). 가장 놀리는 사람은 있는데 바로 (김)준일이 형이다. 전생에 악연이 조금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은 잘 다녀오라고 할 텐데 이 형은 그렇지 않다”라며 나름의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1년 6개월, 천기범에게 있어 발전, 그리고 변화의 시간이 찾아온다. 과연 그는 2021년 12월 1일 제대 후 어떤 남자로서 팬들 앞에 다시 찾아올까.
천기범은 “상무에서 제대하게 되면 그 누구보다 팀에 필요한 선수로서 돌아오고 싶다”라며 “누구나 다녀와야 하는 곳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저 나를 아껴주시는 팬분들에게 잘 다녀오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