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두경민이 차기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짚었다.
원주 DB 두경민이 오는 6월 1일 2020-2021시즌을 위한 선수단 소집을 앞두고 막판 개인 훈련에 더욱 굵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19-2020시즌 중 상무에서 제대해 복귀를 알렸던 그는 정규리그 14경기 평균 23분 34초를 뛰며 14.4득점(3점슛 2.2개) 1.4리바운드 4.4어시스트 1.3스틸로 모두의 기대에 걸맞는 복귀 시즌을 치렀다.
DB로서는 서울 SK와의 공동 1위 자리에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대권 도전에 대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이에 두경민도 팀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남다른 마음가짐 속에 비시즌 출발을 바라보고 있었다.
곧 다가올 선수단 소집을 바라본 두경민은 “짊어져야 할 짐이 많아져서 준비를 더욱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다른 시즌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올해는 경기 내외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팀 구성에 있어서도 들어온 선수와 나간 선수들이 모두 있기 때문에, 호흡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책임감과 함께 앞을 내다봤다.
팀의 변화에 있어 두경민의 시선이 가장 많이 꽂혔던 건 친구 김민구의 이적. 김민구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공식 발표가 나기 전에 민구가 현대모비스로 떠난다고 얘기를 했었다”고 친구와의 이별 인사를 돌아본 두경민은 “물론 계속 같이 뛰고 싶었다. 나도, 종규도 얘기를 했던 부분인데, 그러면서도 민구 입장에서는 좋은 조건에서 농구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이적을 택한 것도 이해한다. 우리보다 민구가 마음고생이 더 컸을 거다. 그래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들의 선수 생활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다시 뭉칠 기회도 있다. 팬분들에게도 우리 3인방의 재회에 대해 ‘Coming Soon’이라고 말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시금 시선을 DB로 돌린 두경민. 지난 시즌 복귀 후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14경기 중 12승 2패라는 성적표에 큰 공을 세우며 팀의 희망을 밝혔다. 올해 이상범 감독도 DB와 4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우승만을 외치고 있는 상황.
이에 두경민은 “고참 선수들은 알아서 준비해야 할 몫이 있다. 여기에 이제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물론 선배들이 후배들을 이끌어주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뒤가 아닌 앞을 내다볼 것을 강조했다. “지나간 시간들은 잊고 시작해야 한다. 지난 시즌 우승 팀이 다음 시즌에 우승하란 법도 없다. 꼴찌가 1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건 우리 팀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나. 이런 자세를 기본으로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 두경민의 말이다.
끝으로 두경민은 “개인적으로는 내 농구에 있어서 효율성을 높이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그럴 텐데, 아무리 잘해도 매 시즌 마냥 만족할 수는 없다. 나는 지난 시즌도 그랬다. 내가 효율성을 조금만 높여도 팀이 높은 위치에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팀이 하나로 융화될 수 있게 내가 윤활유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목표까지 전하며 다시 훈련에 임했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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