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새로운 주장이 된 김현민,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6-01 17: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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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큰 부담 있겠지만 잘해 나갈 것.”

부산 KT는 올해부터 김영환이 아닌 새로운 주장과 함께한다. 그 주인공은 김현민. 지난 2019-2020시즌, 실질적인 부주장 역할을 해왔던 만큼 서동철 감독과 선수들의 기대를 안고 있다.

KT의 주장은 그동안 누가 뭐라고 해도 김영환이었다. 정신적 지주로서 솔선수범의 상징이었고 큰 형과도 같은 존재였다. 지난 시즌 김우람의 부상으로 다시 주장직을 맡을 때에도 큰 문제 없이 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서동철 감독은 올해 들어 김영환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새로운 주장을 찾았다. 그 결과 오랫동안 KT에 몸담은 김현민이 적임자가 됐고 새로운 팀의 리더로 임명했다.

서동철 감독은 “(김)현민이는 (김)영환이와는 조금 다른 유형의 주장이 될 것 같다. 한 가지 우려가 되는 건 영환이와는 달리 흥분하는 모습이 있다는 것인데 주장이 되면서 잘 이겨내 줄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에 있어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어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랜 시간 KT의 리더였던 김영환은 “2~3년 전부터 어린 선수들과의 소통에서 어려운 부분이 느껴졌다. 당연한 일일 수도 있는데 그 부분을 현민이가 잘 해결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현민이에게 모든 부담을 줄 생각은 없다. 만약 도움을 청한다면 언제든 힘이 되어주고 싶다. 지난 시즌부터 워낙 옆에서 도움을 줬던 친구이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잘 해낼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린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허훈은 “만약에 내가 주장을 했다면 정말 잘했을 것이다(웃음)”라며 “현민이 형은 평소에도 동생들을 잘 챙겨주는 형으로서 든든한 존재다. 또 팀의 에너자이저로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도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입장에선 현민이 형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말을 잘 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준영 역시 “어린 선수들이 현민이 형의 생각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말을 잘 들어야 할 것 같다. 새로 주장이 된 만큼 힘이 되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장이란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쉽게 해낼 수 있는 직책이 아니다. 서동철 감독과 KT는 그동안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던 김현민에게 무거운 직책을 안겼고 이제는 잘 해낼 일만 남았다.

김현민은 “부담이 되지만 새로운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영환이 형과는 다른 스타일의 주장이 될 것 같지만 큰 어색함 없이 잘 이끌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새로운 주장과 함께하는 KT의 비시즌 훈련은 첫날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2시즌 연속 6위에 올랐던 그들은 다가오는 2020-2021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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