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고종현 인터넷기자] 캡틴 허일영이 오리온의 2연승을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이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00-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패 뒤 2연승에 성공, 순위표에서 6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리온의 영웅은 19점 3어시스트로 맹활약한 허일영이었다. 그는 1쿼터부터 3쿼터 2개를 터뜨리며 팀의 초반 기선제압에 앞장섰고, 고비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컷인 득점을 터뜨리는 등 주장다운 묵직함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석패를 떠안은 바 있다. 때문에 이날 경기 승리가 설욕전이 됐을 터. 경기 후 허일영은 “지난 첫 게임에서 아쉽게 져서 많이 속상했었는데, 데릭슨이 없다는 것을 신경 안 쓰고 했던 게 잘 됐던 거 같다. 브라운이 자가 격리 2주를 한 것도 결과에 영향이 있겠지만, 우리 팀 나머지 선수들 좋은 모습 보여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존 이그부누의 부상 이탈에 이어 마커스 데릭슨마저 뇌진탕 증세로 이날 경기를 뛸 수 없었던 KT는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KCC전에서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허일영은 ”KT가 국내선수만 뛰었을 때 KCC를 위협했는데, 그 경기를 보면서 방심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게임에 임했다. 브라운을 신경 쓰지 않고 우리 할 거 하고 했던 게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허일영은 강을준 감독의 작전 타임에 대해서 “수학적으로 하라는 말을 하시는데, 어렵게 가지 말고 쉽게 가라는 말인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기본을 지키는 게 가장 어려운 거 같다. 제일 쉬운 거면서 가장 어렵다. 수비시 박스아웃과 사람을 놓치지 말고 얘기를 많이 하라는 부분인 것 같다. 감독님의 그 말 들으면 게임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허일영은 이대성의 이날 경기 활약에 대해 “오늘은 욕심을 부린다기보다 팀원들을 먼저 살려주려는 게 커 보였다. 내가 움직였을 때 제타임에 패스가 들어왔고, 한 타임만 빨리 봐달라고 얘기도 했다”고 말하면서 “안 될 때는 본인이 해결도 했다. (공을 오래 끈다는 건) 대성이에 대한 꼬리표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팀원들을 많이 살려주면 좋겠단 생각인데, 오늘은 너무 좋았던 것 같다“며 이대성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허일영은 2라운드 개인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부상 없이 게임 뛰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승현이가 지금처럼 (스크린을) 잘 걸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요즘 너무 잘 걸어준다. 많이 걸어주면 좋겠다. 지금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유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고종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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