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80-75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4쿼터 집중력이 빛난 LG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양홍석의 움직임은 LG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냈다. 특히 속공 상황과 골밑에서의 적극적인 활동량이 돋보였다. 타이밍을 살린 커트인과 빠른 전환으로 득점을 쌓으며 흐름을 끌어왔다.
수치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LG는 올 시즌 평균 속공 득점이 7.5점인데, 소노와의 맞대결에서는 4.5점으로 더 낮았다. 이날은 달랐다. 양홍석의 속공이 출발점이었고, 결국 팀 속공득점을 12점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후 양홍석은 “어제(13일) SK전 놓쳐서 아쉬웠는데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홍석은 A매치 휴식기 동안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공격에서는 이미 검증된 자원이지만, LG가 그에게 요구하는 역할은 보다 명확하다. 조상현 감독은 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수비와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득점력에 가려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양홍석의 수비 기여도는 중요한 요소다.
양홍석은 “솔직히 부담은 없다. 팀 동료들을 믿고 하기 때문이다. 1인분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나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 된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수비력 0점이다. 앞서 인터뷰에서 감독님도 말했을 것 같다(웃음). 개선해야 할 플레이다. 제대 후 턴오버와 수비 미스, 자유투와 이지 샷 미스들은 경기 감각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해결될 것이라 큰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LG의 젊은 구성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선발 라인업 유기상(24), 양준석(24), 양홍석(28), 칼 타마요(24), 아셈 마레이(33)의 평균 나이는 26.6세다. 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젊은 축에 속하는 조합이다.
이 속에서 양홍석은 팀 내 고참 자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확실히 젊어졌다. 선수단은 물론 감독님과 모든 사람들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나와 (윤)원상이만 여유를 가지면 될 것 같다. (허)일영이 형이 플레이 타임을 못 가져가고 있는데도 좋은 말을 많이 해주면서 주장으로 잘 이끌어 간다. (정)인덕이 형은 플레이 타임이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는데 수비도 열심히 해주고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두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실에는 아셈 마레이도 함께 들어왔다. 마레이는 이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양홍석의 복귀가 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묻자 마레이는 호흡과 에너지를 짚었다.
마레이는 양홍석에 대해 “(양)홍석은 같이 뛴 경험이 있어 장단점을 잘 안다. (윤)원상이와 함께 정말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앞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맞춰 나가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칭찬은 역시 기브 앤 테이크(?)다. 양홍석 역시 웃으며 응답했다. “마레이는 최고다. 자유투까지 보완해서 단점이 없는 선수다. 너무 좋다. 내가 득점할 수 있는 건 마레이의 어시스트가 있어서다.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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