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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강재민 |
[점프볼=용인/정다윤 기자] 또 하나의 형제 대결이 D리그 무대에서 펼쳐졌다.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서울 SK와 부산 KCC의 맞대결. SK가 71-54로 승리하며 2승(1위)을 기록했고 KCC는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이날 SK 강재민과 KCC 강태현의 첫 형제 맞대결이었다. 연세대에서 함께 뛰던 형제가 성인이 된 뒤 처음으로 상대팀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섰다. 직접적인 매치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다음 맞대결을 향한 기대감은 충분했다.
먼저 첫 맞대결의 감정을 묻자 강재민은 “내가 오늘 초반에 불필요한 파울을 많이 했다. 평소보다 출전시간을 가져가지 못했다. 동생이 뛸 때 내가 코트에 없어서 제대로 된 맞대결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된다. 상대팀으로 봤을 때 새롭긴 했다. 상대팀이지만 잘했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그렇지만 상대팀이라… 그런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태현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자 “(연세)대학교 때 형이랑 같이 있어서 이런 기분을 느껴본적 없다. 상대펴으로 마주하다 보니 어색하면서 신기하다.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는데, 져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로의 플레이를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강재민은 “(강)태현이는 키가 크고 피지컬이 좋다. 스피드도 좋고 볼 핸들링까지 가능하다. 드라이빙이나 찬스를 잘 보는 시야가 좋다고 생각한다. 노마크 찬스일 때는 하나씩 넣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동생이다. 앞으로 열심히 한다면 부족한 걸 다듬는다면 더 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태현은 “형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많은 움직임을 가지고 간다. 슈터로서 찬스를 보는 게 형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형제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물었다. 강재민은“사실 우리는 연락을 잘 안한다. 연락이 가끔 한번씩 오는데, 용돈을 달라는 거다(웃음). 이제 동생도 돈을 버니까 그런 연락이 안 오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강태현은 “경기 전에는 안하고 평소에는 자주하는 편이다. 나는 연락을 자주 한다고 생각한다(웃음). 형이 용돈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며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재민은 “오늘(24일)보다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나를 보면서 동생도 더 열심히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렇지만 코트 위에서는 봐주는 게 없다”고 말했다.
강태현은 “아쉽게도 형이랑 매치업이 되지 않아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다음에 형이랑 매치업이 된다면 형이 나를 형이라고 부를 수 있게끔 보여드리겠다. 피도 눈물도 없다(웃음)”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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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강태현 |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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