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LA 레이커스 몬트레즐 해럴(26, 203cm)은 그동안 리그 최고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주가를 높여왔다. 전 소속팀 LA 클리퍼스에서 2019-2020 시즌에는 올해의 식스맨상 수상의 영예를 누리기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평균 15점 이상의 득점력을 벤치에서 보장해주던 그가 불과 한 시즌만에 출전시간을 1분도 못 받는 벤치 끝자락 선수로 전락했다.
LA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21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경기를 109-102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해럴은 프랭크 보겔 레이커스 감독의 지시로 이날 코트를 밟지 못했다. 기량이 앞선 시즌에 비해 떨어진 것은 아니다. 해럴은 정규리그에서도 평균 13.5득점 6.2리바운드를 기록, 저돌적인 득점 능력 하나만큼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였다.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소중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해럴의 수비 약점이 너무 크게 다가왔다. 해럴은 피닉스와의 1차전에서 팀의 백업 빅맨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허약한 수비력을 노출하며 수비 코트에서 큰 구멍이 되었다. 레이커스도 벤치 구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결국 2차전부터 해럴의 출전 시간은 마크 가솔에게 향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무려 11명의 선수를 가동하는 깊은 로테이션을 보였다. 하지만 해럴은 이같은 헐거운 로테이션 안에도 못 들었다. 그의 기록지 옆에는 ‘DNP(Did Not Play)-감독 결정’ 이라는 말밖에 없었다.
그리고 해럴이 출전하지 않자 공교롭게도 레이커스는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안드레 드러먼드(15득점 12리바운드), 앤써니 데이비스(34득점 10리바운드), 가솔(6득점 2리바운드)이 버틴 3인 빅맨 로테이션은 매끄럽게 돌아갔다.
다가오는 시리즈에서도 해럴은 코트를 밟기 어려울까. 리그 최고 식스맨이 출전시간 0분에 그쳤다는 사실은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해럴은 경기 후 SNS에 “그냥 삶을 즐겨야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서 눈길을 끈다. 올해의 식스맨에게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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