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장태빈(24, 183cm)이 전자랜드에서 꽃을 피우려 한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 오리온으로부터 장태빈을 무상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김지완과 권성진을 떠나보냈던 전자랜드는 장태빈을 불러들이며 백업 및 육성 자원을 보강했다.
트레이드 소식과 함께 곧장 선수단 소집에 임한 장태빈은 1일 체력테스트에 임하며 전자랜드에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그는 “프로에 데뷔한 지 두 시즌이 지났는데 벌써 세 번째 팀을 맞이하게 돼 기분이 묘하면서도 감회가 새롭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장태빈은 지난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했다. 하지만, SK에서의 데뷔 시즌에는 D-리그에만 출전했고, 지난해 9월 장문호와 1대1 트레이드되며 오리온에 새 둥지를 틀었던 바 있다. 당시 가드진의 줄부상으로 장태빈은 1군 데뷔에 성공하긴 했지만, 정규리그 6경기 평균 3분 33초 출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그는 전환점을 찾고자 2019-2020시즌 종료 이후 군 입대를 준비 중이었다. 그랬던 장태빈에게 전자랜드가 손을 내민 것. 장태빈은 “입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유도훈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비시즌 훈련에 임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3년차까지 매 시즌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된 장태빈. 그만큼 스스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다. 뒤를 돌아본 장태빈은 “오리온에 합류했을 당시에 형들이 부상을 많이 당해서 분명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즌이 끝나버렸다.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작년에 SK에서 비시즌 훈련으 소화하다 개막을 한 달 앞두고 갑자기 트레이드가 됐었다. 개인적으로 새 팀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데뷔전을 뛸 때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 정신 차리고 잘 뛰었으면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전자랜드에는 그의 적응을 도울 익숙한 선수들이 많다. 고려대 동기였던 전현우와 더불어 대학 1년 선배인 김낙현이 있고, 이날 상무로 입대한 강상재와는 2021-2022시즌에도 호흡을 맞출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전자랜드와 비시즌을 함께하기 때문에 독하게 몸을 만들고 형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거다”라며 주먹을 꽉 쥔 장태빈은 “유도훈 감독님께 연락을 받은 직후에 현우한테 전화가 와서 같이 잘해보자고 했었다. 낙현이 형은 엄청 힘들 거라고 겁부터 주시더라(웃음). 오늘 팀에 합류해 첫 날을 보냈는데, 주장 영삼이 형부터 모든 형들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내가 열심히만 하면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그만큼 비시즌에 대한 각오도 남다를 터. 장태빈은 “프로는 잘해야 인정받지 않나. 그만큼 잘하는 게 중요하지만, 일단은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감독님이 주신 기회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자신감이 붙을 거라 생각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어릴 적부터 롤모델이었던 (박)찬희 형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이제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 주 무대가 될 장태빈은 남다른 파이팅으로 자신의 앞날을 기대케 했다. “난 아직 신인급선수다. 다른 것보다 젊은 선수답게 파이팅 있는 모습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 감독님도 그런 모습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또한, 수비와 속공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강점은 지키고, 부족한 슛도 부지런히 연습해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 서도록 하겠다.”
#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