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최강슈터’ 최강민의 슛 감 비결 “김건하와 야식 내기 덕분에…”

용인/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6 1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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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다윤 기자] 현대모비스 최강민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78-72로 승리했다. 1승 1패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뚜렷한 우세를 잡지 못한 채 시소 흐름이 이어졌으나 후반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갈렸다.

최강민이 3점슛 4개(40%)를 포함해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반을 36-35로 앞섰지만 어느 한순간도 안전하지 않은 흐름이었다. 종료 2분 7초, 4점 차 리드에서 나온 3점슛 앤드원은 흐름을 움켜쥔 장면이었다. 스코어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최강민은 올해 단국대 4학년 주장으로 2025 대학리그에서 14경기 평균 14점 5.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8%를 기록한 최강 슈터다. 대학 무대에서 이미 확률과 생산성을 증명한 선수였고, 지난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 간격을 넓히고 수비에서도 부지런히 몸을 날리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 후 만난 최강민은 “D리그에서 첫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다 같이 열심히 뛰었기에 더욱 의미 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비적인 부분에서 구멍이 나지 않게 준비했다.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슛 던지고 수비와 리바운드만 계속 신경 쓰면서 뛰었다”며 덧붙였다.

후반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최강민의 손끝이 더 정확해졌다. 13점 중 10점을 후반에 집중시켰다. 접전 상황에서 나오는 슛일수록 값어치는 커진다. 최강민은 전반 스스로의 움츠러든 모습을 돌아보며 냉정하게 받아들였다.

최강민은 “스타트가 별로 좋지 않았다.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고 슛도 많이 흔들렸다. 중간중간 슛을 몇 번 더 던질 수 있었는데 망설이고 돌파로 들어간 것도 있었다. 자신을 믿고 과감히 던졌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프로 무대를 이제 막 밟은 신인에게 가장 빠른 적응법은 코트 위 조언이다. 최강민은 팀 내부에서 받는 지원을 실감하고 있었다.

최강민은 “(박)준은이 형이 많이 도와주셔서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패턴도 잘 알려주시고 내가 부족한 부분과 해야 할 걸 알려주신다. 편한 선배다(웃음)”며 이어 “팀에 오자마자 배가 부르게 형들이 먹을 걸 사주신다. 그럴 정도로 다들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등번호 변화도 있었다. 대학 시절 9번을 달던 그는 현대모비스에서 35번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남는 번호 중에 했다. 당시 옆에 있던 분이 ‘듀란트 번호 해!’라고 하셔서 하게 됐다. 크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 듀란트가 빙의되는 느낌이 조금씩 있다(웃음)”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최근 연고 선수로 입단한 김건하와 함께 치른 야간 슈팅 연습도 궁금증을 일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치킨 사진은 경쟁과 유대가 녹아 있는 장면이었다.

최강민은 “야간에 슈팅 대결하면서 둘이 야식 내기를 했다. 내가 이겨서 치킨을 먹자고 했다. 치킨이랑 라면이랑 같이 먹었다. 처음엔 내가 사겠다고 했는데 (김)건하가 진 건 진 거라고 하더라. 자존심이 센 친구다. 나중에 내가 사주겠다고 했다(웃음). 건하랑 슛 연습 덕분에 감이 더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D리그 데뷔전은 치렀지만 최강민의 시선은 이미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다. 정규시즌 출전은 또 다른 관문이다. 경쟁 수준도 수비 강도도 달라진다.

최강민은 “3점슛 확률을 최대한 높여야 될 것 같다. 수비에서도 상대 에이스들 계속 막으려면 더 다듬어야 한다. 많이 노력해서 좋은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최강민의 다음 무대에서 어떤 속도로 레이어를 쌓아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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