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태리와 만난 ‘아빠’ 최진수 “아들에게 좋은 기억 남기는 선수되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6-04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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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최진수가 가장으로서 남다른 각오로 6월을 지내게 됐다.


고양 오리온 최진수가 지난 2일 아빠가 됐다. 지난해 5월 한 살 연하의 유아진 씨와 평생의 연을 맺었던 최진수는 약 1년 만에 또 다른 가족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첫 아이를 얻은 그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비시즌 훈련에 더욱 남다른 각오로 임하게 됐다.

득남 소식을 알린 최진수는 “처음 직접 보기 전까지는 계속 믿기지 않는다는 생각뿐이었다. 태어난 직후까지도 그런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좋기는 한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아직 아이를 안아보지 못해 아쉽다. 눈으로는 계속 보고 있어서 좋긴 너무 좋다”며 환히 웃어보였다.

3.1kg의 몸무게로 태어난 첫째 아들이 자신에게 오기까지 최진수는 걱정이 많았다. 아내가 자연분만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제왕절개를 택해야 했기 때문. “기다리면서 너무 초조했다”며 속마음을 전한 최진수는 “수술 자체가 좋은 건 아니지 않나. 아이가 언제 나올지를 정확히 몰라서 걱정하면서 기다렸다. 막상 아이가 나오니 너무 신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세상에 나온 최진수 주니어의 태명은 ‘태리’다. 최진수는 “작년에 전지훈련을 위해 이탈리아에 갔었는데, 그때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이태리의 ‘태리’로 태명을 지었었다. 진짜 이름은 지금 고민하는 중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아내와는 이틀 동안 계속 ‘예쁘다’라고 아이를 바라보며 누구를 닮았냐는 걸로 계속 얘기를 나눴다. 아내가 너무 힘들어했었는데, 지금 안아보지를 못해서 너무 아쉬워한다. 너무 예쁘다고 찍어놓은 사진과 영상만 계속 보고 있다”며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아빠가 된 만큼 다가오는 2020-2021시즌을 맞이하는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특히, 지난 시즌 팀이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최진수는 주축으로서 다시 한 번 제 몫을 해낼 의무가 있다. 최진수도 자신이 프로농구 선수로서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확실히 책임감이 더 커진다”며 아들을 바라본 최진수는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한 명 더 늘지 않았나. 또, 아이가 크면서 내가 농구하는 걸 볼 텐데 좋은 기억을 남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들이 지난 시즌에 내 부끄러운 모습을 보지 못해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다”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진수는 “내가 워낙 아이를 좋아해서 앞으로는 아들바보를 넘어 애바보로 살지 않을까 한다(웃음). 이번 출산 소식에 주변에서 아이도 농구를 시킬 거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아이가 하고 싶다면 응원해주고 싶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스포츠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보다도 그저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도 가장으로서 아프지 않은 몸으로 시즌을 맞이해 열심히 분유 값을 벌어보겠다”며 아빠로서의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최진수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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