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강혁 코치가 전자랜드 가드들과 함께 비상을 꿈꾼다.
인천 전자랜드는 최근 유도훈 감독의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강혁 코치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2018-2019시즌 구단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이후 지난 시즌 더 큰 비상을 꿈꿨던 전자랜드이지만, 정규리그 5위에서 시즌이 코로나19 사태로 조기 종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차기 시즌에는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기 위해 강혁 코치에게 콜사인을 보낸 것이다.
강혁 코치에게 전자랜드는 낯선 곳이 아니다. 1999-2000시즌 삼성에서 데뷔했던 그는 2011-201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전자랜드에서 전환점을 맞았고, 두 시즌 동안 봄 농구를 만끽하면서 은퇴식까지 함께했던 바 있다. 이에 강혁 코치는 “은퇴를 했던 팀에 다시 돌아오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유도훈) 감독님께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는데,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다”라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은퇴 이후 모교인 삼일상고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지난 세 시즌 동안은 창원 LG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그에게 이번 합류는 개인적으로도 하나의 전환점이 될 터. “LG에서도 많은 걸 배웠다”며 잠시 뒤를 돌아본 그는 “위치는 코트 밖이었지만,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스템을 알아갔던 시간이다. 전자랜드에서는 유도훈 감독님 밑에서 선수 생활도 했었는데, 그때부터 감독님의 디테일한 지도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했다. 그걸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 기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랜드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건 아니지만, 내가 힘들었던 시기에 따뜻하게 맞아줬던 팀이다. 두 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행복하고 편했던 기억이 있다. 농구를 즐기면서 은퇴식까지 했었는데, 구단과 감독님이 많이 신경써주신 덕분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강혁 코치 선임 소식과 함께 유도훈 감독은 “아무래도 가드 출신의 코치이다 보니 지금 우리 팀에 있는 가드들에게 많은 코칭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외국선수와 융화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줬으면 한다”고 그의 역할을 짚었었다.
일단 강 코치는 “전자랜드 가드하면 대표적으로 (박)찬희와 (김)낙현이가 있는데, 둘 모두 색깔이 뚜렷하지 않나. 낙현이는 슛이 정말 좋고, 찬희는 리딩이나 수비가 확실하다. 두 선수의 약점이 서로의 강점인데, 이런 부분을 내가 보충해주고 싶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많은 부분을 가르쳐서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수행할 수 있게 돕고 싶다”며 전자랜드의 앞선을 바라봤다.
6월 1일 선수단 소집을 앞두고 강혁 코치가 전자랜드 가드들에게 강조한 건 자신감. 그는 “항상 선수들을 지도할 때 하는 말이 자신 있게 하라는 거다. 주저하면 턴오버만 나오고 자신의 플레이는 해보지도 못한다. 일단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를 하고, 실패하면 연습을 해서 극복하면 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는 자신감, 적극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싶다”며 조언을 건넸다.
끝으로 강혁 코치는 “전자랜드가 중요한 관문에서 마지막 고비 하나를 넘기지 못하던 모습이 있지 않았나. 그 문턱을 넘어서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그런 고비를 극복하는 계기에 내가 힘을 보태고 싶다. 감독님도 팀도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다함께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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