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91-75로 이겼다. 5승 9패를 기록한 KT는 7연패 탈출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반등 분위기를 만들었다.
KT는 이날 3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51-50으로 앞서던 3쿼터 막판 연속 8점을 올리며 59-50으로 달아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양홍석의 3점슛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린 KT는 4쿼터 중반 장기인 3점슛을 터트리며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나 승리에 다가섰다.
KT는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양홍석(21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스틸 2블록), 브랜든 브라운(2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허훈(15점 10어시스트), 김영환(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과 함께 박준영이 17점 6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을 기록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여러 가지로 잘했다. 수비도, 공격도, 골밑에서 스틸을 하고, 협력수비까지 잘 해줬다. 공수에서 다른 선수도 칭찬을 받아야 하지만, 제일 많이 칭찬을 해줘도 다른 선수들이 질투하지 않을 거 같다”며 “박준영이 능력이 없어서 부진한 게 아니라 프로 적응 과정이나 자신감을 잃어서 그랬다. 오늘 경기로 인해서 많이 해소가 되었기에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박준영을 칭찬했다.
박준영은 “연패를 타다가 2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저도 승리에 보탬이 되어서 기쁘다. 기쁘다는 말 밖에 표현하지 못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준영은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1순위에 뽑혔다. 그렇지만, 1순위답지 않게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1순위다운 활약을 펼친 박준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준영은 “(인터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살면서 한 번은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기뻤다.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며 “살짝 떨린다. 대학 시절에는 코트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지금은 TV에서만 보던 기자회견 같다”고 했다.

박준영은 “감독님께서 야단도 많이 치시고 상처도 받았다. 잘 할 때는 칭찬도 해주셔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기대만큼 못 했다. (1순위인데 부진하다는 비판이) 부담이 되었는데 이제는 신경을 쓰지 않고 하던 대로 하니까 경기력이 좋다”고 했다.
박준영은 스몰포워드로 변신을 시도했다가 다시 파워포워드로 기용되고 있다. 박준영은 “둘 다 해보니까 수비에서 어떻게 하면 공격하는 사람이 힘든지 알게 되어서 수비에서 좀 더 편하다”고 했다.
박준영은 최근 살아난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예전에는) 경기에 들어갔을 때 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런 마음을 놓고 리바운드만 잡자며 경기에 나선다. 김현민 형도 리바운드에 집중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플레이가 되고 넣을 것도 넣는다”고 설명했다.
박준영이 LG와 경기처럼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다면 KT는 9위에서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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