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현승섭 객원기자] 문경은 감독은 복귀한 최준용에게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있다. SK는 현재 6승 3패로 선두 전자랜드(7승 2패)를 한 경기 차로 뒤따르고 있다.
SK는 사흘 전 창원 LG에 일격을 맞았다. SK는 1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2-97로 패배했다. SK는 이날 부상에서 회복한 최준용을 내보내며 4연승을 노렸다. 그러나 24득점을 몰아친 이원대의 활약과 리바운드 경쟁에서의 열세(34-41) 때문에 두 자릿 수 점수 차 패배를 허용했다.
SK에게 이날 경기 승리는 중요하다. SK는 10월 10일 전자랜드와의 1차전에서 74-97로 패했다. 당시 전자랜드는 전날 안양 KGC와의 경기(98-96, 전자랜드 승)를 이미 치른 상태였다. 전자랜드가 체력 부담을 느낄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SK는 시즌 첫 경기에 부담을 느낀 듯 다소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SK에게 의미가 남다른 경기다. SK에는 ‘1차전 패배 설욕’, ‘시즌 첫 연패 회피’, ‘공동 1위 등극’이라는 당면한 과제가 산적했다. 더불어 ‘홈 불패’라는 이름값도 지켜야 한다. 현재 SK는 이번 시즌 홈 4연전 전승을 달리고 있고 2월 1일 원주 DB전 이후 홈 9연승을 쌓은 상태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문경은 감독은 전자랜드와의 1차전을 언급했다. 문 감독은 “전자랜드 전 연승 중이었는데 대패를 당했다. 선수기용을 잘못한 점이 있었다. 우왕좌왕해서 실패한 경기였다. 김낙현, 이대헌 쪽을 잘 막으려고 했는데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특히 전현우한테 외곽을 내줘서 대패했다. 계산 밖이었다. 그날 경기가 약이 돼서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문 감독은 “4경기 정도 그렇다”라며 웃고는 “우리 팀이 어시스트 부문 꼴등이다”라며 어시스트 부족을 경기력 저하 원인으로 꼽았다. 문 감독은 “이유를 분석해보니 좋은 수비에 의한 속공으로 어시스트가 나오는데 그러지 않았다. 초분위기가 나빠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스크린이 없다. 공간도 좁다. 준용이가 복귀해도 습관이 돼서 공간이 창출되지 않았다”라고 자세히 분석했다.
현재 부상 선수 현황은 어떨까? 김민수가 언급되자 문 감독은 “아직 멀었다. 허리 통증은 없는데 몸 상태가 비시즌 몸 상태다. 근력, 체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지난 LG 전에서 복귀한 최준용에 대해서는 “뛸 수 있는 체력은 되는데, 아직 선수들과의 조화가 부족하다. 오늘은 후보로서 정상적으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준용이에게는 볼 핸들링을 보조하면서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리바운드에 집중하고,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속공을 만드는 발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라며 최준용을 향한 조언을 공개했다.
자밀 워니가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닉 미네라스는 문 감독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미네라스의 현재 상태를 물은 질문에 문 감독은 “LG 전에서 준용이의 복귀와 함께 미네라스가 적응하길 바랐는데, 내 욕심이 과했나보다. 이제는 마음을 좀 내려놓았다. 미네라스를 무리하게 운용할 생각은 없다. 다만 미네라스에게 최선을 부탁하고 있다. 미팅을 통해 강하게 지적했다. 예전엔 맞춰줬지만 이젠 끌고 가려고 한다”라며 미네라스 활용법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감독은 2라운드 목표를 물은 질문에 ‘6승 이상’, 적어도 ‘5승 4패’라고 답했다. 문 감독은 “6승 이상이 목표다. 그러나 민수가 복귀하지 않았고, 준용이도 적응 시간이 필요해서 적어도 5승 4패라도 하면 좋겠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승이 늘어나지 않을까? 혼란스러운 1라운드였는데, 이젠 팀의 장단점이 분석되기 시작됐다”라고 대답하고 코트로 돌아갔다.
SK는 과연 전자랜드를 꺾고 2라운드 첫 단추를 확실히 꿸 수 있을까? SK 팬들은 홈에서 특히 강한 SK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현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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