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3명의 내부 FA와 재계약을 맺었다. 팀에서 총 5명이 FA 자격을 취득했던 가운데 함지훈, 이현민, 김영현과는 다시 손을 잡았고, 전준범, 권혁준과는 도장을 찍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집토끼 단속에 있어 함지훈의 잔류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지난해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양동근이 은퇴한 이후 함지훈은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또 다른 팀의 기둥임을 재차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함지훈은 정규리그 51경기 평균 21분 49초를 뛰며 9.1득점 4.0리바운드 2.1어시스트 0.8스틸로 활약, 팀의 정규리그 2위 및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큰 힘을 더했다. 그리고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에게 계약 기간 2년, 보수 총액 3억 5000만원(연봉 2억 8천만원, 인센티브 7000만원)의 계약을 안겼다.
전년도 보수(4억 5000만원)에 비하면 삭감된 금액이지만, 여전히 함지훈은 팀 내 보수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함지훈이 이번 계약을 맺으면서 현대모비스 역사에 더욱 굵직한 역사를 남기게 됐다. 함지훈이 2년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워 2022-2023시즌까지 뛰게 된다면, 레전드 양동근보다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더 많은 시즌을 소화하게 된다.
햇수로 보면 두 선수가 같은 기간 동안 팀에 머무른다. 양동근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함지훈은 2007년부터 2023년까지다. 다만, 양동근은 상무 복무 기간이 24개월이었던 때라 두 시즌의 공백이 있었고, 총 14시즌을 뛰고 유니폼을 내려놨다.
이에 이미 13시즌 동안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등록됐던 함지훈은 이번에 약속한 2년을 오롯이 보내면 15시즌으로 양동근의 기록을 넘게 된다.
또한, 정규리그 통산 출전 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양동근이 현대모비스에서 14시즌을 보내는 동안 정규리그 665경기, 플레이오프 83경기에 출전했는데, 현재 함지훈은 정규리그 614경기, 플레이오프 72경기에 출전했다. 플레이오프는 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규리그는 함지훈이 건강하게만 뛴다면 양동근의 출전 기록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
그만큼 이번 함지훈의 재계약은 많은 의미를 준다. 팀의 기둥으로 자리하고 있는 함지훈이 앞으로 두 시즌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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