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국에 NBA 2020-2021 시즌이 시작된다. 개막 첫 주부터 다양한 경기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NBA 팬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들과 매치포인트를 준비해보았다. 개봉 박두. (*모든 날짜 및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LA 레이커스 vs LA 클리퍼스
12월 23일 (수) 오후 12시 / 스테이플스 센터
매치 POINT - '지역 더비'와 맞물린 '해럴 더비'
▲2019-2020시즌 양 팀 맞대결 결과
2019년 10월 23일, 클리퍼스 홈, 112-102 클리퍼스 승
2019년 12월 26일, 레이커스 홈, 111-106 클리퍼스 승
2020년 3월 9일, 클리퍼스 홈, 112-103 레이커스 승
2020년 7월 31일, 레이커스 홈, 103-101 레이커스 승
NBA 개막 첫날부터 LA 더비가 성사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경기를 책임지고 있는 LA 형제다. 지난 시즌에는 클리퍼스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정규리그 전적은 2승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해럴 더비’까지 성사됐다. 몬트레즐 해럴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팀 사이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에 따라 라이벌전다운 분위기가 제대로 무르익어 가고 있다.
먼저 홈팀 레이커스의 입장은 좀 더 편해 보인다. 지난 시즌 그들은 그들이 원했던 우승을 차지했다. 또 르브론 제임스(2년)와 앤써니 데이비스(5년)와도 연장 계약을 맺는 데도 성공했다. 전력 누수를 완벽히 막으며 우승 컨텐더로서의 위치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은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데니스 슈로더를, 클리퍼스에서는 해럴을 데리고 왔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올해의 식스맨 최종 3인 후보에 나란히 뽑힌 만큼 벤치서의 최고 활약을 펼쳤다.
식스맨 상은 해럴이 수상했지만 슈뢰더는 평균 18.9득점 3.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해럴도 18.6득점 7.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올리며 두 선수 모두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이번 프리시즌에서 깜짝 활약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테일런 홀튼-터커도 있다. 그는 4경기 평균 20.5득점 6.5리바운드 3어시스트 2.3스틸을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프리시즌 4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클리퍼스는 프리시즌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준비 과정이었기에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지만 3경기 중 2경기 상대가 하필 레이커스였다. 썩 기분 좋지 않은 결과였다.
클리퍼스의 경우 지난 시즌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 듀오에게 기대를 걸며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들어서 갑자기 집중력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이며 덴버 너게츠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닥 리버스 감독 사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 터런 루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그가 클리블랜드 시절 보여준 우승 에너지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는 클리퍼스다. 클리퍼스는 레너드-조지-루 윌리엄스-패트릭 베벌리 기존 멤버들의 선전을 바라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브루클린 네츠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2월 23일 (수) 오전 9시 / 바클레이스 센터
매치 POINT - 부상에서 돌아온 커리와 듀란트, 하지만 이제는 '적'
▲2019-2020시즌 양 팀 맞대결 결과
2020년 2월 6일, 브루클린 홈, 129-88 브루클린 승
지난날의 영광을 같이 한 스테판 커리와 케빈 듀란트가 개막전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모두 부상으로 인해 긴 공백기를 가졌다.
커리는 지난 시즌 4경기 만에 손등뼈 골절 부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듀란트 역시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프리시즌을 통해 건강한 몸 컨디션을 확인시켜 줬다.
듀란트는 프리시즌서 자신의 부상 전 플레이를 그대로 구사해냈다. 속공 덩크, 드라이브인 덩크, 풀-업 점프슛 모두 무리 없이 선보였다. 또 새로운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 카이리 어빙이라는 슈퍼스타도 옆에 두고 있다. 어빙도 최근 몇 년간 부상에 시달리며 2% 부족한 행보를 걸었다. 하지만 새로운 시즌 새롭게 손발을 맞출 듀란트와의 콤비 플레이가 기대되고 있다.
브루클린은 이들 외에도 조 해리스, 스펜서 딘위디, 캐리스 르버트와 같은 리그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이번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본인들의 전력을 보여줄 채비를 마쳤다.
이에 맞서는 스테판 커리 역시 부활을 알렸다. 프리시즌 3경기를 소화한 커리는 평균 26분가량을 뛰며 22.7득점 3.7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을 경기 당 4.3개를 꽂아 넣으며 영점 조준했다.
하지만 클레이 탐슨에 계속되는 부재는 아쉽다. 무릎 부상 회복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부상을 또 입었다. 이번 시즌에도 탐슨은 팀과 동행할 수 없다. 그리고 드레이먼드 그린마저 개막전에 결장한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연습 도중 발을 다쳤다.
드래프트 2순위 신인 제임스 와이즈먼이 데뷔를 앞두고 있지만 얼마나 해줄지는 미지수다. 앤드류 위긴스와 새로 합류한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커리를 도울 예정이다.

보스턴 셀틱스 vs 밀워키 벅스
12월 24일 (목) 오전 9시 30분 / TD 가든
매치 POINT - 오직 '우승'만을 노린다. MVP 아데토쿤보의 시즌 첫 출발
▲2019-2020시즌 양 팀 맞대결 결과
2019년 10월 31일, 보스턴 홈, 116-105 보스턴 승
2020년 1월 17일, 밀워키 홈, 128-123 밀워키 승
2020년 8월 1일, 밀워키 홈, 119-112 밀워키 승
둘째 날에도 빅매치는 계속된다. 2년 연속 MVP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가 제이슨 테이텀의 보스턴을 만난다.
지난 시즌 아데토쿤보는 보스턴만 만나면 신이 났다. 그는 보스턴을 상대로 평균 30득점 15.3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올리며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는 그의 2019-2020 시즌 기록(29.5득점 13.6리바운드 5.6어시스트)보다 더 좋은 활약이었다. 그의 활약 덕분에 밀워키는 지난 시즌 전적 우위(2승 1패)를 차지했다.
보스턴의 켐바 워커도 이에 질세라 평균 29.3득점 6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개막 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되었다. 무릎 휴식 차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 결국 고든 헤이워드를 처분했다. 대신 테이텀에게 올인하며 그와 5년 맥스 계약을 맺었는데, 그는 지난 시즌 올스타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따라서 워커가 잠시 자리를 비워두는 시즌 초반 테이텀의 리더십은 빛을 발해야 한다.
동시에 보스턴은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였다. 빅맨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던 보스턴은 클리블랜드로부터 트리스탄 탐슨을 영입했다. 또 벤치서 힘을 실어줄 가드로 제프 티그도 데리고 왔다. 다만, 개막전 탐슨의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밀워키 역시 마찬가지로 팀 에이스 아데토쿤보와 5년 슈퍼 맥스 계약을 맺었다. 이제 오직 ‘우승’만을 갈망하는 아데토쿤보를 잡는 데 성공한 밀워키는 차후 5년간 우승 컨텐더로서의 자리를 유지할 초석을 다졌다.
여기에 리그 10년 차 이상에 베테랑 포인트가드 두 명도 동시에 영입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즈루 할러데이와 DJ 어거스틴은 밀워키 백코트 진을 구축하며 아데토쿤보에게 양질의 패스를 뿌려줄 전망이다.
여전히 크리스 미들턴도 밀워키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보스턴과 밀워키의 물러설 수 없는 '녹색 대결'을 지켜보자.

마이애미 히트 vs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12월 26일 (토) 오전 2시 /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
매치 POINT - 2년 차 자이온 윌리엄슨 vs 어엿한 리더로 성장한 지미 버틀러
▲2019-2020시즌 양 팀 맞대결 결과
2019년 11월 17일, 마이애미 홈, 109-94 마이애미 승
2020년 3월 7일, 뉴올리언스 홈, 110-104 뉴올리언스 승
2년 차를 맞이한 자이온 윌리엄슨과 지난 파이널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본 지미 버틀러가 한판 붙는다.
먼저 홈팀 마이애미는 지난 파이널의 전력을 그대로 보존했다. 오프시즌 제이 크라우더의 이탈이 있었지만 비슷한 3&D 자원인 에이브리 브래들리를 수혈함으로써 이를 막았다.
또 짧은 휴식기로 인하여 프리시즌에는 다소 힘을 뺀 마이애미는 주축 선수 대부분을 아꼈다. 특히 버틀러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프리시즌서 한 경기도 뛰지 않은 버틀러는 올랜도 매직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타일러 히로의 성장과 던컨 로빈슨의 뜨거운 손도 이번 시즌 여전히 기대되는 대목. 그리고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뱀 아데바요의 경우 이번 시즌 대놓고 올해의 수비상을 노리고 있다. 한층 더 강화될 그들의 조직력이 궁금하다.
원정팀 뉴올리언스는 이번 시즌 윌리엄슨과 시작을 같이 한다. 지난 시즌 중반이 지나고서야 윌리엄슨 효과를 봤던 뉴올리언스는 시작부터 윌리엄슨의 위력을 얻게 됐다.
체중 감량이라는 노력까지 더한 윌리엄슨은 이번 프리시즌서 2경기 평균 33.5분 28.5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몸 상태를 알렸다.
이제는 올스타 브랜든 잉그램도 지난 시즌 MIP에 선정되는 등 팀을 이끌 재목으로 성장하며 윌리엄슨과의 원투 펀치를 이룰 준비를 마쳤다. 구단과도 5년짜리 재계약을 맺으며 심리적 안정을 챙겼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 3점 라인 밖에서의 위력이 좋았다. 더군다나 이날 경기는 주말 새벽에 열린다. 다음 날에 대한 부담이 없다. 따라서 늦은 밤 펼쳐지는 두 팀 간에 대결을 놓치지 말자.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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