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맹회장기] 농구부 해체 위기를 구한 1인, 인성여고 진효리

김천/배승열 / 기사승인 : 2023-05-04 1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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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배승열 기자] 여자농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성여고가 다시 대회에 나올 수 있던 이유.

인성여고는 4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보조체육관에서 '2023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여고부 예선 B조 예선 동주여고와 경기에서 47-63으로 패했다.

주장 진효리는 40분 내내 코트 안에서 팀을 이끌며 7점 7스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진효리는 "올해 첫 경기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그동안 연습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더 준비해서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앞으로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인성여고에 있어 진효리는 남다르다. 지난 2019년 인성여고는 선수 수급 문제로 농구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급을 선택한 진효리는 박주현 코치를 따라 인성여고로 진학했다. 아무도 없는 농구부를 1학년이었던 진효리가 홀로 지켰다.

진효리는 "중학교 동생들이랑 같이 훈련했기에 외롭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어요. 2학년이 되고 1학년 4명의 동생과 대회에 나왔었어요. 많은 대회에 나오지 못했지만, 그 순간은 정말 특별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진효리는 동기도 없고 나 홀로 농구부를 지키던 힘든 시절을 극복했다. 그리고 지금은 2학년 강서희, 김보현, 황미정, 1학년 김기정, 김사랑, 진효빈까지 든든한 동생들이 6명이나 있다.

진효리는 "우리 팀의 장점은 끈기예요. 그리고 어느 팀을 만나도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박주현 코치님이 강조한 말이기도 해요"라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팀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가 보여준 끈기와 노력이 다시 인성여고를 뛰게 만든 것이 아닐까.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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