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6점→ 21점 맹활약' 이명관의 마음가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아산/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3 18: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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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민수 인터넷기자] 이명관(29,173cm)의 부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명관의 회복 탄력성이 우리은행의 첫 승을 이끌었다.

아산 우리은행의 이명관은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21점 7리바운드로 활약, 팀의 75-5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명관은 “개막 후 두 경기 동안 다 안 좋은 경기를 펼쳤다. 뭐 해보지도 못하고 졌다. 이후 선수들끼리 미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고,. 다 마음먹고 나왔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이 마음 잊지 말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명관은 이날 기록한 21점은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22점에 1점 모자란 기록이었다. 그만큼 기억에 남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개막 후 두 경기 동안 총 6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모습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마음 먹고 경기에 나선 이명관은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돌파하며 득점을 올렸다. 전반에만 자유투 7개를 얻어내며 상대를 괴롭혔다.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연달아 골밑 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명관은 “올 시즌 나의 컨셉이다(웃음). 내가 잘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 오프 시즌 때부터 목표가 ‘뻔뻔해지자’였는데, 점점 위축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래도 계속해보자 마음먹고 나왔다. 주변에서도 내가 잘하는 걸 하라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35분 54초를 뛴 이명관은 김단비(36분 02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22일 경기에서도 33분 18초를 소화한 이명관이다. 백투백 일정에 대한 체력적 부담은 없었을까.

이명관은 “연속 두 경기를 뛰니까 확실히 힘들었다. 박신자컵이나 오프 시즌 때도 연속해서 경기를 뛴 적이 있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더 힘든 것 같다. 아무래도 더 중요한 경기다 보니까, 경기에 대한 무게감이 느껴져 더 힘들었던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이명관은 공수 양면에서 한발 더 뛰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리바운드도 7개나 걷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골밑을 듬직하게 지킨 이명관 덕분에 우리은행 선수들은 마음 놓고 3점슛을 시도할 수 있었고, 9개나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직전 경기 39개를 시도해 4개 성공에 그쳤었다.

이명관은 “어제(22일)보다 3점슛이 안 들어가기 쉽지 않다(웃음). 선수들에게 내가 리바운드를 잡아줄 테니 자신 있게 쏘라고 말했다. 단비 언니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떻게든 잡아주겠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명관과 우리은행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올 시즌을 맞이하는 이명관의 포부를 들어봤다.

이명관은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다. 한번 못했다고 계속 주눅들어 있을 수 없다.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다. 이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리바운드 잡고, 몸싸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 경기로 욕을 먹고, 또 한 경기로 칭찬을 듣는 것이 냉정한 프로의 세계다. 100개의 칭찬보다 1개의 비난의 더 날카롭게 와닿는다. 이명관은 그 속에서 위축되지 않고 일어서는 법을 배웠고, 결국 우리은행의 값진 첫 승을 이끌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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