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10년 가까이 주인공 역할을 잘해줬는데, 이젠 조연으로 역할이 바뀐 것 같네요(웃음)."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이 열리는 잠실학생체육관. SK는 휴식기 직전 8경기에서 3승 5패로 부진했다.
SK는 올 시즌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홈, 원정에서 각각 1승 1패를 기록했다. 현재 SK(16승 22패)는 6위 부산 KT(19승 20패)와 승차는 2.5경기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하며 KT와의 승차를 좁혀야 한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남은 5, 6라운드에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스피드를 살리는 방법 밖에 없다. 그래서 휴식기 때도 속공 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휴식기 이전에 턴오버가 많았는데, 선수들에게 턴오버를 범하는 한이 있더라도 빠른 공격을 많이 가져가달라고 주문했다"고 휴식기 동안 훈련 내용을 전했다.
문 감독의 뜻대로 SK의 강점인 속공이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김선형의 역할 유무가 중요하다. 김선형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결장 횟수가 많았다. 문 감독은 이러한 이유로 김선형이 이전보다 심리적으로 의기소침해있다고 했다.
"10년 가까이 주인공 역할을 잘해줬는데, 이젠 조연으로 역할이 바뀐 것 같다(웃음). 코트에서 말수가 적어졌고, 또 너무 많은 걸 생각한다. 아무래도 올 시즌 부상으로 경기에 빠진 횟수가 많다보니 본인도 다소 의기소침해 진 것 같다. 그래서 휴식기 때 제가 먼저 다가가서 대화를 통해 풀어줬다. (김)선형이가 다시 주인공이 되어야 팀도 살아날 수 있다."
시즌 도중 다소 부침을 겪었던 외국선수 자밀 워니에 대해서는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보면 여전히 배가 많이 나왔더라(웃음). 그래도 휴식기 때 뛰는 훈련을 비롯해 수비 훈련도 열심히 잘해줬다.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전과 달리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역시 SK와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전 2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다소 처져있는 상태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휴식기 때 잘 쉬고, 그동안 안 됐던 부분을 맞춰가면서 잘 정비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발목 부상 여파로 한동안 결장했던 양희종은 휴식기 때 팀에 합류해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기 감독은 베테랑으로서 양희종의 코트 안팎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양희종의 합류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사실 이틀 전에 종아리를 또 살짝 다쳤다.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데, 아마 본인도 마음이 편치는 않을 것이다"라면서 "그래도 양희종이 합류한 것만으로도 팀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 크다. 코트 안에서 100% 상태로 뛰지는 못하겠지만 양희종이 팀에 합류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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