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KBL은 지난 24일을 끝으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25일 시상식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끝낸 WKBL에 남은 건 이제 플레이오프다.
20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2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릴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1차전을 시작으로 3월 중순, 챔피언결정전까지 무려 3주간 진행된다.
여전히 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단기전인 만큼 승패를 쉽게 예측하기는 힘들다. 특히 신구조화가 잘 이뤄진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언제든 양강 구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경쟁자이기도 하다.
객관적인 전력, 그리고 상대 전적에 따른 비교 우위는 이미 수차례 다룬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내용을 다뤄볼까 한다. 바로 단기전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는 파울 관리에 대해서 말이다.

단기전 승부일수록 거친 몸싸움과 압박 수비의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파울 횟수도 증가하게 된다.
여기에 WKBL은 이번 시즌부터 핸드체킹 룰을 강화했고 이에 따라 지난 2시즌에 비해 경기당 파울 횟수 역시 늘어났다. 플레이오프 때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터. 이 부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최근 3시즌을 살펴보자. 2018-2019시즌 경기당 파울 횟수는 17.6회, 2019-2020시즌은 17.3회, 2017-2018시즌에는 18.2회였다. 그러나 2020-2021시즌 들어 19.1회로 늘었다. 시즌을 진행하면서 핸드체킹 룰에 대해 어느 정도 완화한 부분이 있음에도 증가량은 눈에 보였다.
플레이오프 때는 파울 횟수가 더 늘어나게 된다.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에선 경기당 20.3회로 정규리그 대비 2.7회가 더 늘었다.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 역시 21.1회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핸드체킹 룰이 강화된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파울이 나올 수 있다. 또 외국선수가 없어 몇몇 핵심 국내선수에게 집요한 파울 공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파울 관리에 대한 부분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파울 관리가 플레이오프의 최대 변수라면 4개 구단에서 그 부분에 있어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누구일까.
먼저 우리은행을 살펴보자. 박지현은 이번 시즌 총 101회의 파울을 범하며 3위에 올랐다. 경기당 3.3개의 파울을 범했고 5반칙 퇴장 역시 5회로 많은 편이다. 김소니아와 김진희도 파울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편이다. 두 선수 모두 5반칙 퇴장을 4, 6회 기록한 바 있다.
물론 주전 선수들의 출전시간이 많은 우리은행이기에 파울 횟수가 많은 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중요한 건 상대도 이러한 부분을 알고 있다는 점. 가용 인원이 많은 삼성생명에 비해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의 파울 누적이 치명타로 다가오게 된다.
그렇다면 삼성생명은 파울 관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가용 인원이 많지만 코트 위에서 제대로 힘을 써줄 선수 3인방인 김한별, 윤예빈, 배혜윤 모두 파울 관리에 능숙한 편은 아니다. 특히 김한별과 윤예빈은 이번 시즌 나란히 5회씩 파울 아웃당한 적도 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맞대결은 어쩌면 주축 선수들의 파울 관리에 의해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단기전 승부에서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건 당연한 일. 두 팀 모두 파울 관리에 대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서로의 공략과 대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반면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은 파울 관리에 대한 부분에서 조금은 자유롭다. 단 KB스타즈는 주전 가드 심성영의 미숙한 파울 관리에 대해선 어느 정도 돌아봐야 한다. 이번 시즌 5회의 파울 아웃 경험이 있으며 총 105개의 파울로 이번 시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염윤아와 허예은이란 카드가 있지만 KB스타즈의 현재 농구에서 심성영의 존재감은 매우 크다. 특히 외곽 지원이 절실한 만큼 이번 시즌 3점슛 성공 3위에 오른 심성영이 없다면 위력은 반감된다.
신한은행은 특별히 파울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 선수들이 없다. 출전 시간이 많은 김단비, 그리고 터프한 플레이 위주의 3&D 김아름 정도가 눈에 띄지만 큰 변수는 아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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