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미국 농구대표팀에 새로운 듀오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빌과 테이텀. 이 둘은 그들만의 특별한 우정도 과시했다.
오는 2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한 미국 농구대표팀의 트레이닝 캠프가 지난 7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네바다대학교 멘덴홀 센터에서 차려진 이번 캠프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2번(2012, 2016)이나 목에 건 케빈 듀란트(브루클린)를 필두로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등 수많은 NBA 슈퍼스타들이 대거 집합했다.
그중 워싱턴의 브래들리 빌(28, 190cm)과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23, 203cm)도 이름을 올렸는데,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 국가를 대표하여 큰 영예를 안게 될 빌과 테이텀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그들 사이의 각별한 형제애(brotherhood)도 밝히며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 둘은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출신으로 같은 고등학교(샤미나데)를 졸업한 5년 터울의 고향 선후배다. NBA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나란히 3순위(2012년-빌, 2017년-테이텀)로 선발되어 프로로 데뷔하는 등 여러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비슷하고 가까운 사이임에도 불구 두 선수가 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적은 극히 드물다. 올 시즌 NBA 올스타게임에서 호흡을 맞춘 것이 전부다.
빌은 테이텀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내가) 5, 6살 때로 기억한다. 우리는 5분 거리에 살았다. (우리) 어머니들끼리는 배구에 관심이 많았다. 그들이 대화하는 동안 (내가) 갓난아기 시절의 테이텀을 봤던 것을 기억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테이텀과의 만남을 기뻐한 빌은 “우리는 같이 자랐지만 한 팀에서 뛴 적은 거의 없다.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시기가 달랐고 픽업 게임에서조차도 같은 팀을 이룬 적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대표팀에서 다시 만난 것이 무척이나 기쁘다. 그가 세계적인 레벨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금메달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테이텀 역시 화답했다. 그는 “빌은 나에게 멘토이자 친형과도 같다”며 “내가 어린 시절 기술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다 해낸 사람이었다. 그것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나는)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 같은 고향의 두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함께 선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일이다. 놀랍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두 선수의 우정 소식은 여러 매체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둘이 언젠간 리그에서도 한 팀으로 뛰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른 시일 내에는 성사되기 힘들겠지만 오는 올림픽에서의 좋은 활약이 차후 그들의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만 같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이들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