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등번호 3번 유지한다', 레이커스 영구결번 노리는 데이비스

김동현 / 기사승인 : 2021-07-03 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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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써니 데이비스는 레이커스의 영원한 3번으로 남고자 한다.

 

LA 레이커스 소속의 앤써니 데이비스(29, 208cm)는 등번호를 바꿀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데이비스의 팀 동료 르브론 제임스는 구단을 통해 공식적으로 20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이커스 자신의 등번호를 23번을 6번으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등번호 23번이 공석으로 남게되자 자연스레 팬들의 시선은 데이비스에게로 향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23번이라는 등번호는 제임스만큼이나 데이비스에게 의미있는 번호이기 때문. 데이비스는 리그 데뷔 전, 고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23번을 등에 달고 뛰어왔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뉴올리언스 호네츠(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전신)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되어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했을 당시에도 그의 등에는 23번이 적혀있었다. 이후 뉴올리언스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2018-2019시즌까지도 23번을 달고 리그의 슈퍼스타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그리고 2019-2020시즌 데이비스는 제임스가 간판스타로 버티고 있는 레이커스로의 이적을 택했다. 제임스도 자신의 고유 등번호를 데이비스에게 내주려했고, 실제로 데이비스가 레이커스에서 새로운 23번 유니폼을 입게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당시 리그 유니폼 제작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나이키가 이미 23번이 적힌 제임스의 저지를 너무 많이 만들어놨기 때문에 제임스는 자신의 등번호를 유지해야만 했다. 데이비스는 자연스레 새로운 등번호인 3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농구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정규시즌이 모두 종료되고 난 후, 제임스가 공식적으로 등번호 교체 의사를 밝히면서 데이비스에게는 다시 본인의 고유 등번호로 돌아갈 기회가 찾아왔지만 23번을 택하지 않았다.

 

그의 선택에는 확고한 목표가 담겨있었다. 데이비스는 트위치라는 인터넷 게임 채널에서 일반인 유저들과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이유를 밝혔다. "(나는) 등번호 3번으로 남을 것이다. 내 계획은 내가 입고 있는 유니폼의 등번호 3번이 구단 상단에 영구결번으로 걸리게 하는 것이다."

 

이에 현지 언론은 데이비스의 선택에 대한 다른 의견도 내놓았다. 이유인 즉슨, 23번을 달고 뛰었던 7년의 세월 동안 데이비스는 단 한번의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3번을 달고 뛴 첫 시즌만에 우승을 맛보았다는 것이다. 즉, 등번호 3번을 달고 뛴 동안 50%의 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또 하나의 분석이다.

 

데이비스는 과연 등번호 3번을 달고 그의 바람대로 레이커스 기라성 같은 레전드 선수들을 이어 영구결번이 될 수 있을까.

 

#사진 _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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