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겸장 그 자체!' 하든이 떠나도 건재한 레너드, 이번 시즌이 커리어하이?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9: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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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레너드를 아무도 막을 수 없다.

LA 클리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5-96으로 승리했다.

놀라운 승리였다. 클리퍼스는 지난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고작 3점차의 진땀승이었고, 직전 2경기는 모두 패배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번 상대는 강호 미네소타이자, 원정 경기였으므로 패배가 유력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예상과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클리퍼스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미네소타를 압도한 것이다. 수비는 크리스 던, 데릭 존스 주니어 등 롤 플레이어들이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며 책임졌고, 공격은 철저히 카와이 레너드가 이끌었다.

이날 레너드의 활약은 신들린 수준이었다. 일대일 공격에서 상대를 잡아먹는 모습이었고, 미네소타 최고의 수비수인 제이든 맥다니엘스, 앤서니 에드워즈가 돌아가며 수비했으나, 아무도 레너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레너드는 미네소타가 추격할 때마다 찬물을 끼얹는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레너드가 미드레인지 부근에서 공을 잡으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야말로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최종 기록은 41점 8리바운드 4스틸이었다. 야투도 30개 중 14개를 성공하며 괜찮은 효율을 보였다. 득실 마진도 +20이었다. 즉, 레너드 홀로 미네소타를 박살 낸 경기였다. 


최근 클리퍼스는 사실상 시즌을 포기한 움직임을 취했다. 원투펀치였던 제임스 하든을 보내고, 다리우스 갈랜드를 영입한 것이다. 갈랜드도 물론 훌륭한 포인트가드지만, 당장 기량에서 하든과 차이는 크다. 냉정히 현재보다 미래를 바라본 영입이다.

클리퍼스 시절 하든은 레너드와 궁합이 매우 좋았다. 훌륭한 드리블 기술을 갖췄으나, 그렇다고 하프코트부터 공을 운반하기는 어려운 레너드 대신, 하든이 공을 운반하고 레너드에 패스를 찔러주는 형식이었다. 반대로 레너드는 하든의 패스를 완벽히 처리해 줬고, 공격 동선도 겹치지 않았다.

이런 하든의 이탈로 레너드의 기록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건 완벽한 오판이었다. 하든이 떠난 후 레너드는 3경기에서 평균 32.3점을 기록하며 오히려 더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레너드의 활약은 놀랍다. 평균 27.7점 6.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 부분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건강이다. NBA를 대표하는 유리몸 레너드가 이번 시즌에는 비교적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시즌을 레너드 개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과연 레너드가 이런 활약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워낙 전적이 화려해 방심은 금물이지만, 이번 시즌 레너드의 활약은 보는 사람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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