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out tuesday’ 목소리 높인 김한별 “사람은 내면으로 평가받아야”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6-03 19: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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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다름으로 인해 차별을 받는 건 옳지 않다. 사람은 외적인 부분이 아니라 내면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용인 삼성생명 김한별이 지난 5월부터 차기 시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첫 최하위를 기록한 아쉬움을 씻고자 김한별도 재활을 병행하며 부지런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3일 오후에는 삼성생명 선수단 전체가 배구로 친목도모를 하며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

다만 이날 김한별 개인적으로는 남다른 의미가 담긴 날이기도 했다. 바로 김한별이 자신의 SNS에 ‘black out tuesday’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흑색사진을 게시했기 때문. 이는 이날 전 세계적으로 펼쳐진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운동으로,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해 세계 스포츠 스타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NBA 스타들은 물론 리그가 진행 중인 유럽축구 스타들도 동참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하는 움직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 중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던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각 대회 주관 단체들은 규정을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며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이에 김한별도 국내 스포츠 선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인종차별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인종차별에 대해 모두가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타인을 배려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흑색사진 게시의 이유를 전했다.

또한 김한별은 “나는 미국에서 하프코리안, 하프블랙으로 자라면서 겪은 일들이 많았다. 과거에 한국과 일본에서 있었던 일도 떠올려보니 인종차별에 대해 서로가 더 많은 얘기를 하고 경각심을 일으켜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지 않나. 다름으로 인해서 차별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사람은 외적인 부분이 아니라 내면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떳떳하게 내세웠다.
 

 

한편, 그는 다시 삼성생명의 일원으로 돌아와 차기 시즌을 내다봤다. 최근 삼성생명으로 컴백한 김익겸 컨디셔닝 코치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그는 “지난 시즌은 결과도 아쉽고,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도 있었다. 지금은 과거를 뒤로 하고 새 시즌만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2020-2021시즌에는 외국선수가 없어 김한별이 팀에서 소화해야 할 역할이 더욱 중요할 터. “기존의 국내 빅맨들은 물론 나도 역할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며 앞을 내다본 김한별은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끝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우승까지 도달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리려 한다. 그래서 팬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이 분위기를 떨쳐내고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김한별 SNS 캡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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