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를 일찍 마감한 KBL 10개 구단은 FA라는 큰 산을 넘어 이제는 외국선수 탐색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KBL 대다수의 구단은 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해외 출장을 통해 외국선수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해외로 나가지 못하며 기존 정보에 의지하는 제한적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이미 울산 현대모비스가 숀 롱과 계약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외국선수와 계약한 구단은 등장하지 않았다. 대부분 과거에 쌓아둔 데이터를 바탕으로 팀 칼라에 맞는 적임자를 찾고 있으며 몇몇 구단은 경력자를 우선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미 캐디 라렌, 자밀 워니, 치나누 오누아쿠, 닉 미네라스 등 지난 시즌에 활약한 이들이 유력한 재계약 대상자로 꼽히고 있다. 또 인천 전자랜드의 식구처럼 느껴지는 머피 할로웨이 역시 소문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확신할 수는 없다. KBL의 외국선수 제도가 자유계약제로 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트라이아웃 제도 때부터 유지되어 온 몇몇 조항들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대표적인 조항으로는 외국선수가 구단의 재계약 제의를 거부했을 시 자격이 상실된다는 점. 과거에는 5년이었지만 올해는 원소속 구단 1년, 타구단 3년으로 어느 정도 완화됐다.
※ 외국선수 재계약 대상자는 2019-2020시즌을 마지막까지 소화한 이들로 중간에 교체된 선수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구단에서 재계약 의사를 보이지 않은 외국선수들은 자유롭게 타구단으로 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라렌이 LG의 재계약 제의를 거부했을 때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은 KBL에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 부분은 가정이다. 이미 조 잭슨, 키퍼 사익스가 이 조항으로 인해 자격상실이 된 대표적인 케이스다.
KBL 관계자는 “이 조항은 실력은 뛰어나지만 몸값이 저렴했던 선수들이 뒷거래를 통해 타 구단으로 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물론 비자유적인 계약 제도라는 시선도 있을 수 있지만 외국선수 모두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활약한 외국선수들은 전보다 인상된 연봉을 요구, 그리고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명의 외국선수와 계약해야 하는 구단의 입장에선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놓친다면 그만큼의 대안이 확실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KBL 10개 구단은 5월 22일까지 선수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해야 하며, 선수는 25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만약 구단과 선수가 재계약에 동의했다면 29일까지 KBL에 통보해야 한다.
지난 시즌을 화려하게 수놓은 외국선수들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까? 구단의 재계약 의사, 그리고 선수의 의사에 따라 해피 엔딩, 또는 배드 엔딩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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