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KBL은 15일 오후, 1차 보상 FA 시장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변은 없었다. 진안, 김소니아, 윤예빈으로 이어지는 Big3는 물론 박지은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재계약했다.
1차 보상 FA 대상자 중 최대어로 꼽힌 세 명의 선수들이 모두 잔류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들은 연봉 상한선 3억원을 제시받으면 팀을 떠날 수 없다. 실제로 진안과 김소니아 모두 3억원에 계약했다.
윤예빈은 진안, 김소니아와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인 2억 4천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5년이라는 긴 계약기간을 통해 삼성생명이 그를 얼마나 원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박혜미, 김지영, 김진영, 김희진이 원소속 구단과 함께 적으면 2년, 많으면 3년간 뛰게 된다. 박지은은 500만원의 금액 차이로 팀을 떠났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상한선이 있는 1차 보상 FA인 만큼 큰 이동을 보이기는 힘들었다. 또 핵심 전력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던 만큼 구단들 역시 최대한 잔류를 위해 힘을 쏟은 만큼 이적 가능성은 적었다.
그렇다면 2차 보상 FA는 어떻게 진행될까. 연봉 상한선이 폐지된 만큼 이적에 대한 자유도 역시 높다. 또 대어급 자원이 많은 만큼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다.
물론 지난해는 최대어 박혜진이 잔류하면서 큰 이슈는 없었다. 오히려 1차 보상 FA 대상자였던 양인영만이 이적하며 도서관보다 더 조용한 FA 시장이 됐다.
이번에는 FA 대상자들을 통틀어 최대어인 강이슬을 중심으로 강아정, 이경은, 염윤아 등 전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한 배혜윤, 김단비를 제외하더라도 욕심나는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강이슬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WKBL 최고의 슈터이자 어느 팀을 가더라도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 물론 거액의 몸값으로 인해 갈 수 있는 팀이 제한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의 이익을 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그의 선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아정과 이경은, 염윤아 모두 베테랑으로서 중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유승희와 고아라도 팀에 큰 에너지를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WKBL은 그동안 여러 규정을 통해 FA 시장의 자유도를 낮췄다. FA 제도 중 연봉 상한선(1차 보상 FA 한정)과 같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규정이 남아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러나 2차 보상 FA는 연봉 상한선과 전혀 관계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팀으로 갈 수 있다. 이제는 구단에 묶이는 것이 아닌 본인의 소신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2차 협상이 진행된다. 어쩌면 2차 보상 FA 선수들에게는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협상 타이밍이다. 인생에 있어 몇 번 오지 않는 FA 기회를 제대로 살릴 시기이기도 하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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