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서호민 기자]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에 3라운드 패배를 설욕,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4라운드 맞대결에서 66-54로 승리했다. 3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한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홈 4연승을 질주,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2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로 7승 10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4위. 배혜윤과 윤예빈이 나란히 13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신한은행 구나단 대행은 초반 경기력이 좋지 못한 것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실제 신한은행은 지난 하나원큐와 KB전 모두 초반 스타트가 좋지 못했다. 지난 13일 하나원큐전에서는 0-14 런을 당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구 대행은 "오늘은 선수들에게 시작 자체를 다르게 가져가자고 주문했다. 아무래도 저희 팀이 베테랑들이 많다 보니까 초반 페이스를 느긋하게 가져가면서 승부처에 힘을 쏟아 붓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아직 강팀이 아니다. 더 저돌적으로 가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을 전했다.
이런 구 대행의 메시지가 선수단에게 전달된 것일까. 이날 신한은행의 초반 경기력은 지난 2경기와는 확실히 달랐다. 공수에 걸쳐 군더더기가 없는 경기력이었다. 김단비가 첫 두 번째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김단비 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가담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여기에 제공권 경쟁에서도 김단비와 한 채진을 중심으로 상대를 월등히 압도했다. 이는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신한은행은 전반 리바운드 개수에서 20-11로 압도적인 보드장악력을 과시했다. 모처럼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인 전반을 43-25로 크게 앞서며 마쳤다.
물론 후반 3, 4쿼터 들어서는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한 때 23점 차까지 차이를 벌렸지만, 이내 배혜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양팀 간의 격차는 12점 차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 때 강계리가 또 한 번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
삼성생명의 추격 흐름이 이어지고 있던 3쿼터 종료 1분 전, 강계리는 재치 있는 스틸로 배혜윤의 공을 긁어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곽주영에게 노룩 패스를 건네는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 4쿼터 양 팀 모두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턴오버가 겹치면서 어수선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끝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김단비가 화려한 돌파로 3쿼터 막판의 실수를 만회한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유승희가 3점슛을 터트리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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