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2년 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에 출전했던 이대성은 한국농구가 지금보다 더 큰 자극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2년의 시간 동안 한국농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A매치 기회가 없었고 우물 안 개구리로서 자화자찬하는 시간만 가졌다.
그런 그들에게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은 대단한 기회다. 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와의 경쟁은 이 대회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대성 역시 승리보다는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다음은 이대성과의 일문일답이다.
Q_ 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라는 강팀을 만나게 된다.
우리 선수들에게 있어 대단한 도전이 될 것이다. 쉽지 않을 경기일 거라고 생각한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코트에 나선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라)건아, 그리고 (이)승현이와 함께 새로 태어난 대표팀을 잘 이끌어가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2019년 월드컵 때 높은 레벨의 경기를 치르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베네수엘라, 그리고 리투아니아 전 모두 승리가 우선 목표겠지만 이 경기를 통해 한국농구가 성장하는 원동력을 가졌으면 한다. 또 어린 선수들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Q_ 아시아컵 예선이 큰 도움이 됐을까.
대표팀 소집 때부터 이 대회가 가장 큰 목표였다. 코로나19라는 특수성 때문에 준비 기간이 짧았고 또 아시아컵 예선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대신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_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팀원들과의 생활은 어떤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가까워지는 건 사실이다. 대신 코로나19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답답한 것도 맞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움직이는 시간이 많아 전보다 효율적인 면도 있다. 서로의 장단이 있다고 본다.
Q_ 리투아니아 전은 도전 그 자체다.
2년 전에 한 번 상대한 후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느꼈다.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었는데 2년 만에 기회가 왔다. 그들은 세계 최고다. 유튜브를 통해 모든 경기를 찾아봤다. 리투아니아와의 경기는 개인적인 농구관에 큰 변화를 준 기억이기도 하다. 2년 전보다 더 강한 우리를 보여주고 싶다. 또 그들과 같은 레벨의 팀과 경쟁한다는 것에 기쁘다.
Q_ 만약 올림픽 출전을 이룬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1996년이 마지막 올림픽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개인의 영광이 아닌 국가적인 영광이 아닐까 싶다.
Q_ 지금까지의 과정을 살펴봤을 때 긍정적인가, 아니면 부정적인가.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면서 한국농구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시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건 필연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앞으로 더 많은 실패를 할 수도 있겠지만 좌절을 하고 또 극복해야만 한국농구가 성장할 수 있다. 지난 과정에서 아시아컵 예선은 꽤 아쉽게 느껴지지만 결국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한다. 필리핀은 물론 중국, 일본, 이란 등 모두가 말이다. 앞으로 다가올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아시아컵 예선은 연습경기로 생각했고 본 경기는 지금이다. 좋은 기회가 다가왔고 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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