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뜨거웠던 아데토쿤보의 행선지는 밀워키 잔류일까.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밝혔다. 아데토쿤보는 "나는 밀워키와 함께 다시 NBA 파이널 무대를 밟고 싶다"라고 말했다. 즉, 사실상 밀워키 잔류를 선언한 셈이다.
최근 NBA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아데토쿤보의 거취였다. 밀워키가 이번 시즌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시즌을 마감했고, 설상가상으로 원투펀치였던 데미안 릴라드마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다음 시즌도 출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우승을 갈망하는 아데토쿤보의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보면 아데토쿤보는 밀워키를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데토쿤보는 2013 NBA 드래프트 전체 15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드래프트 당시만 해도 아데토쿤보는 삐적 마른 몸의 유망주였다. 냉정히 아데토쿤보를 주목하는 사람은 없었다. 밀워키가 지명한 15순위도 당시 아데토쿤보의 예상 지명 순번보다 훨씬 높은 순위였다.
밀워키는 이런 아데토쿤보를 1년차부터 차근차근 육성했다. 장신 포워드인 아데토쿤보를 골밑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가드 역할도 맡길 정도로 다양한 방법으로 육성했다. 이런 육성 방법이 아데토쿤보의 잠재력을 제대로 끌어냈다. 나이를 먹으면서, 아데토쿤보의 몸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밀워키가 맡긴 다양한 역할이 기술 발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아데토쿤보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MVP급 선수가 됐다. 이런 아데토쿤보의 성장에 밀워키도 적잖은 공이 있다.
아데토쿤보와 밀워키는 2020-2021시즌 무려 50년 만에 다시 NBA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는 아데토쿤보의 개인 커리어와 밀워키 역사에 길히 남을 장면이었다.
문제는 우승 시즌 이후 밀워키는 서서히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아데토쿤보는 건재했으나,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와 그동안 육성한 유망주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감독을 여러 번 바꿨고, 무리해서 릴라드라는 슈퍼스타까지 영입했으나, 팀의 하락세는 막을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현재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팀에 입단한 이후 가장 큰 위기다. 여기서 아데토쿤보까지 이적을 요청한다면, 밀워키는 당분간 암흑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아데토쿤보가 팀에 잔류해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도 아데토쿤보는 원클럽맨이자, 밀워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
낭만과 실리, 두 갈림길에서 아데토쿤보의 마음은 낭만으로 쏠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