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현승섭 객원기자] 맹활약을 펼쳤는데도 패배를 맛본 김단비를 바라본 임근배 감독의 마음 또한 편치 않다.
용인 삼성생명은 2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9-7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생명은 봄 농구 탈락 위기에 몰렸다.
삼성생명은 스몰 라인업이 기반이 된 강력한 몸싸움과 스위치 디펜스로 재미를 봤다. 경기 전 임근배 감독이 걱정했던 외곽슛도 성공률이 39.1%(9/23)로 준수했다. 그러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울분을 삼켜야 했다.
파울 트러블 위기를 잘 버텨낸 김보미가 48.5초에 5반칙 퇴장을 당하자 삼성생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지현이 돌파에 이은 골밑슛과 반칙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모두 넣어 우리은행이 72-69로 앞서나갔다. 이후 김소니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박혜진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삼성생명은 69-74로 패배하고 말았다.
김단비가 친정 팀과의 플레이오프 첫 맞대결에서 3점슛 3개 포함 23득점 6리바운드 2어시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윤예빈은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1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 기점인 김한별도 15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 준비한 대로 수비를 대체적으로 잘 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임 감독은 “다만 경기 막판에 박혜진, 박지현이 3점슛을 멀리서 던질 수 있으니 더 붙어서 수비 하라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기에 연습했던 스몰 라인업으로 우리은행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김한별, 배혜윤을 동시 기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활동량을 끌어올려 선전을 펼쳤다. 임 감독은 “김한별, 배혜윤을 돌아가면서 기용할 것이다. 같이 뛰면 팀 활동량이 떨어져서 4라운드 이후부터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동안 나머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그 선수들을 기용했다. 김한별도 부상 여파를 겪고 있고, 혜윤이 허리도 안 좋다”라고 말했다.
김보미는 일찌감치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빠졌지만, 공격자 반칙을 얻어내는 등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임 감독은 “김보미라면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고 봤다. 우리은행 선수들 활동량이 많으니 우리는 파울이 나오더라도 맥을 끊는 수비가 필요했다”라며 김보미를 코트에 계속 코트에 세워뒀던 이유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김단비는 최고 활약을 펼쳤다. 김단비는 내외곽을 오가며 삼성생명 내 최다득점인 23득점을 쓸어 담았다. 친정 팀과의 경기에서 아깝게 패배한 게 아쉬울 터. 임 감독은 “나도 아쉽다. 단비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이렇게 잘하고 지니까 안타깝다. 단비는 자기 역할을 100% 수행했다”라며 김단비를 칭찬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2차전에도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하루 밖에 쉴 수 없어서 큰 변화를 꾀할 수 없다. 양쪽 다 힘든 상황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삼성생명. 하루라는 짧은 휴식 기간을 활용해 어떻게 패배를 추스를 수 있을까? 삼성생명은 3월 1일 홈에서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벌인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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