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60년만의 파이널 진출' 노리는 애틀랜타의 기적은?

김동현 / 기사승인 : 2021-06-30 2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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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는 시리즈 승리를 위해서 에이스 트레이 영 이외에 팀원들의 지원사격이 절실하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10-88로 승리했다. 2, 3차전을 내리 내줬던 애틀랜타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2-2 동률로 되돌렸다.

 

애틀랜타는 지난 3차전 팀의 에이스 트레이 영이 발목 부상을 당해 4차전을 결장해야 했다. 에이스가 빠진 채 경기를 치러야하는 애틀랜타의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전력상 상대적 열세를 안고 뛰어야만 했다.

 

막상 경기를 들어가니 애틀랜타의 경기력은 에이스를 잃은 팀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메인 볼 핸들러가 사라지자 오히려 팀의 패스 플레이는 훨씬 유기적으로 흘러갔다. 팀원 모두가 볼을 만졌고, 공격에 가담했다.

 

1쿼터에 주전 선수 모두가 득점을 올렸으며, 영 대신 주전 가드로 투입된 루 윌리엄스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야투 2개를 모두 적중시키며 7득점을 올렸다. 전반을 마쳤을 때는 야투율 100%으로 4개의 야투를 성공시켜 양팀 최다 득점인 13점을 기록했다. 77.8%라는 엄청난 야투율과 함께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한 윌리엄스는 영의 빈 자리를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1986년생의 노장인 윌리엄스는 자신이 얼마나 위력적인 선수인지를 증명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시리즈에서도 15득점(FG 7/11)을 기록했던 5차전에는 4쿼터에만 13득점을 집어넣는 폭발력을 보여준 바 있다.

 

센터 클린트 카펠라는 골밑에서 높은 공격 효율(FG 6/7)을 보여주며 15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 중반 로빈 로페즈를 상대로 골대 뒤로 몸이 넘어간 상태에서도 슛을 던져 집어넣은 묘기같은 버저비터는 그의 손끝 감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카펠라의 백업 센터로 코트를 밟은 신인 온예카 오콩우는 상대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효과적으로 막았으며 공격에서도 훌륭한 위치선정, 픽앤롤 플레이, 적극적인 속공 참여 등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3차전까지 평균 득점 6.7득점, 야투율 25%, 3점슛 성공률 25%으로 부진에 빠져있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도 난세의 영웅이 되어 돌아왔다. 보그다노비치는 후반에만 무려 50%의 성공률로 3점슛 4개를 쓸어담으며, 4쿼터 한때 팀이 25점의 큰 점수차로 달아나는데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이날 보그다노비치(20득점)는 6개의 3점슛과 4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3점슛 개수와 스틸 부문에서 커리어하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팀 내 최다 3점슛 성공률(38.7%)을 기록하며 평균 12.4득점을 올리고 있는 다닐로 갈리나리(10득점) 역시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꽂아넣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갈리나리는 느린 발에도 불구하고 높은 BQ를 활용한 높은 수비 전술 이해도, 훌륭한 슛터치를 활용한 1대1이 가능한 공격력, 전방위에서 쏘아올릴 수 있는 3점슛은 팀의 상수로 거듭났다. 

 

부상에서 갓 돌아와 이번 시리즈 2차전부터 출전한 캠 레디쉬까지 완벽한 활약을 보여줬다. 레디쉬는 23분만을 뛰고도 야투 9개 중 5개를 적중시키며 12득점을 기록했고, 지난 경기 38점을 올렸던 크리스 미들턴을 16점(FG 6/17)으로 묶는 끈끈한 수비력까지 선보였다.

 

이번 시즌 후반을 부상 때문에 통으로 날린 레디쉬지만, 시즌 초반 26경기 동안 21경기를 주전으로 출전해 평균 11.2점 4리바운드 1.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훌륭한 공수겸장으로 활약했다.

 

비록, 디안드레 헌터가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 도중 반월판 수술 때문에 다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팀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영이 돌아온다면 애틀랜타는 플레이오프에서 생존한 4개의 팀 중에 가장 건강한 축에 속한다. 

 

#사진 _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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