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PICK] 2026년 드래프트 유력 1순위는 압도적 이동근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2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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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끝났다. 다음 드래프트는 1년 뒤에 열린다. 만약 지금 당장 대학 3학년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진행한다면 1순위 유력 후보는 누구일까?

대부분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은 고려대 이동근(197cm, F)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연세대 가드 듀오 이주영(189cm, G)과 이채형(187cm, G), 고려대 유민수(201cm, F))가 경쟁 후보다.

A구단 스카우트는 “1순위는 포지션 불문하고 이동근이다”며 “개인적으로는 가드가 필요하다면 이주영보다 이채형도 괜찮다. 이주영은 네임밸류 등 이채형보다 위라고 생각할 거 같다. 프로에서 더 유기적으로 쓸 수 있는 가드는 이채형이다. 가드 뽑는 팀은 이채형, 전반적인 플레이를 봤을 때는 이동근이다”고 이동근을 주목했다.

B구단 스카우트도 “이동근이다. 신장 대비 슈팅력이 좋고, 다재다능하고, 신체 조건을 무시 못한다”며 “이동근은 1학년 때부터 꾸준하게 잘 했는데 유민수는 올해 많이 늘었다. 이주영은 팀을 잘 만나면 잠재력이 터질 거 같다. 이채형은 무난하다”고 했다.

C구단 스카우트 역시 이동근을 거론한 뒤 “그 신장에 3번(스몰포워드)도 가능하고, 슛도 있고, 운동능력도 좋다. 이것저것 다 한다. 이동근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농구를 늦게 시작했는데 거기까지 올라갔다. 인아웃이 가능한 자원이다”고 1순위 후보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D구단 스카우트도 “그 정도 되는 포워드를 찾기 쉽지 않다. 에너지 레벨과 리바운드가 좋고, 3점슛이 약하지만, 다재다능하다. 그래서 이동근을 1순위로 놓는다”며 이동근의 장점을 늘어놓은 뒤 “가드를 생각하면 이주영을 생각할 수 있지만, 공격형 가드라서 만들어 주는 게 약하다. 로터리픽에 이채형을 고려한다”고 했다.

E구단 스카우트는 D구단 스카우트처럼 “그 정도 신장에 그 정도 퍼포먼스와 플레이로 증명을 했다”며 “그런 농구를 하는 선수를 쉽게 얻기 힘들다”고 이동근을 유사하게 평가했다.

F구단 스카우트는 “혜성 같은 얼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동근이 유력한 1순위다. 그 정도에 사이즈에 그 정도 운동능력, 올해 들어서 슈팅 능력도 지난해 비해 올라왔다”며 “치고 나갈 수 있고, 뿌려줄 수 있고, (수비를) 달고 뜬다. 가드 같은 활약을 바라는 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고 앞선 스카우트들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이채형보다 이주영이 조금 더 보여준 게 있어서 (이동근과) 견줄 만 하다. 그래도 유민수다. 유민수가 투박해도 워낙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간단한 역할을 주기는 더 괜찮다”며 유민수에게 더 관심을 보인 뒤 “다음 시즌에 외국선수가 두 명이 된다면 외곽슛이 안 되는 유민수 같은 스타일은 살아남기 힘들 수 있다”고 유민수에게 좋지 않은 외부 환경까지 덧붙였다.

G구단 스카우트는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는 유민수다. 저학년 때는 좋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 하는 걸 보고 많이 좋아졌다”며 “프로에서는 슛이 있어야 쓰임새가 좋은데 이동근은 슛이 약해서 애매해질 거 같다. 물론 잘 하는 선수는 이동근이지만, 유민수가 더 끌린다”고 유일하게 이동근이 아닌 선수를 1순위 후보로 꼽았다.

이동근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28분 6초 출전해 14.6점 7.8리바운드 1.9어시스트 2.1스틸 1.4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4.6%(18/52)다. 1학년 때 15.6%(5/32), 2학년 때 20.5%(8/44)였던 3점슛 성공률을 고려하면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 스카우트는 외곽슛 능력을 약점으로 꼽고 있어 1년 동안 더 보완한다면 확실한 1순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다.

유민수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19분 34초 출전해 9.6점 4.5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63.0%(58/92)를 기록했다. 2학년 때 14경기 평균 16분 44초를 뛰며 6.7점 4.6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4.3%(38/70)였던 것보다 더 나은 득점력을 발휘했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46.7%(14/30), 48.0%(12/25)로 50%가 되지 않는다. 물론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12.7점 5.3리바운드 자유투 성공률 91.7%(11/12)를 기록하는 등 집중력을 발휘해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득점력에서 인정을 받는 이주영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6경기 평균 29분 57초 출전해 18.9점 4.9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 3점슛 성공률 31.2%(29/93)를 기록했다. 자유투 성공률 89.1%(49/55)는 대학농구리그 기준 자유투 45개 이상 성공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국제 무대에서도 기량을 인정받고, 승부처에서 가장 믿음직한 해결사인 게 이주영의 장점이다.

이채형은 대학 무대에서 출전한 경기보다 결장한 경기가 더 많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는 12경기 평균 23분 11초 출전해 7.3점 5.3리바운드 6.5어시스트 2.2스틸 3점슛 성공률 30.2%(13/43)를 기록했다. 대학농구리그 한 시즌 기준 평균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기록한 선수는 총 5명(김시래, 조환희, 이경도, 김서원, 이채형)이다. 이 가운데 30분 미만 출전한 선수는 이채형이 유일하다. 그만큼 안정된 경기 운영과 수비력을 갖춘 선수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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