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 양준우(186cm, G)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
득점: 20점 / 리바운드: 9개 / 어시스트: 12개
스틸: 4개 / 블록: 1개 / 3점슛: 5개
양준우는 성균관대에 입학했다. 골밑 중심을 잡아줄 이윤수가 버티고 있던 성균관대는 앞선에서 제몫을 해줄 수 있는 신입생이 입학하자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양준우는 1학년 때부터 평균 20분 이상 꾸준하게 코트를 밟았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5경기 평균 31분 18초 출전해 13.9점 4.2리바운드 5.5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양준우는 대학 1학년 때부터 주눅들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했다. 야투성공률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었지만, 필요할 때 꼬박꼬박 득점을 해주는 편이었다. 양준우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출전시간이 늘어나자 야투성공률도 안정감을 찾았다. 1학년부터 차례로 야투성공률은 36.2%, 41.7%, 45.4%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3점슛성공률이다. 양준우는 1학년부터 경기당 1.4개의 3점슛을 성공하면서도 성공률 33.9%(19/56)를 기록했다. 2학년 땐 36.8%(21/57)에 이어 3학년 땐 39.5%(32/81)였다. 평균 3점슛 성공도 1.5개에 이어 2.1개로 더 많이 넣으면서도 정확도를 더 높인 것이다. 3점슛 라인 한 발 뒤에서도 3점슛을 던질 정도로 슛 거리도 길다. 수비도 부족하지 않다.

성균관대는 올해 이윤수의 공백을 메울 빅맨 자원이 부족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가드진은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 성균관대는 양준우 중심의 빠른 공수 전환의 농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우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성균관대의 성적은 좌우될 것이며, 양준우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A스카우트는 “정말 기술자처럼 잘 하면 로터리픽에 뽑힐 건데 그 정도까지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올라갈 기량은 아니다. 1라운드 중반에는 뽑히겠지만, 잘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고, B스카우트는 “양준우는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확실한 한 가지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 리딩이 그렇게 좋은 게 아니다. 3점슛은 3학년 때 좋아져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느꼈다. 그래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프로와 대학의 수비가 다르다”고 했다.
한 농구 관계자도 “리딩이 약하다. 슛은 괜찮다. 다방면으로 잘 한다. 확실한 뭔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매력이 떨어진다”며 “다른 선수들은 딱 집어서 설명할 게 있다. 준우는 확실한 장점이 없어서 두드러지지 않는다. 프로에선 고르게 잘 하는 것보다 한 가지를 잘 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B스카우트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농구 관계자 역시 “양준우는 3학년 때부터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확실하게 보여준 게 많지 않다”며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3점슛을 던지는데 슛 거리는 길다. 그 리딩 능력으론 (프로에서) 1번을 보기 쉽지 않다. 가드가 필요한 팀에선 상위권에서 뽑아 기용한다면 도움이 될 선수”라고 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슛이 원래 좋은 선수이고, 리딩도 하고, 1대1도 잘 한다. 전반기에 경기가 없는 게 한이다. 확 차고 나갔어야 한다. 늘고 있는 흐름이 끊어져서 안타깝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양준우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은 흐름을 놓친 걸 아쉬워한 뒤 “슛은 원래 좋았고, 대학 입학 후 경기 운영과 여유, 속공 마무리와 1대1 능력이 좋아졌다”고 대학 입학 후 향상된 부분을 설명했다.

양준우의 장점은 활동량이 많고, 슛 기회에선 주저하지 않으며 공격력과 함께 수비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런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선 성공을 거두는 편이다. 김지완(KCC)과 박지훈(KGC), 김낙현(전자랜드)은 6순위에 지명된 뒤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양준우의 지명순위는 4학년 활약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만약 6순위에 뽑힌다고 해도 김지완이나 박지훈, 김낙현처럼 한 팀의 주축 가드로 발돋움할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
◆ JB PICK
06순위: 양준우
07순위: 곽정훈
08순위: 임현택
09순위: 김영현
10순위: 이윤기
11순위: 이광진
12순위: 박민우
13순위: 김준환
14순위: 전형준
15순위: 김형진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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