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테픈 커리의 농구화에 숨겨져있던 비밀은?

이보현 / 기사승인 : 2022-05-10 20: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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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 커리가 화려한 주황색 농구화를 착용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라운드 4차전에서 101-98로 승리했다.

진땀승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야투율 40%, 3점슛 성공률 24.4%에 그쳤다. 3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었다.

4쿼터에 18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커리는 "결국엔 농구다. 초반에 성급하게하면서 못생긴 공격이 나왔다. 반대로 수비는 칭찬할만하다. 경기내내 상대를 야투율 40% 밑으로 묶었다. 오토 포터가 4쿼터 시작할 때 큰 3점슛을 기록했다."고 돌아봤다.

그 후 "우리는 이 무대를 사랑한다. 내가 공격에서 나만의 역할을 하고 있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수비에서 하는 역할은 그 누구도 대체할 수없다. 그린은 오늘 두 장면에서 아름다운 수비를 보였다. 수비에서 모든 것을 주도하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스티브 커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새크라멘토의 새 감독으로 내정된 마이크 브라운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커리는 "우리가 새크라멘토로 트레이드된줄알았다. 그가 잘되어서 행복하다. 스티브 커 감독은 브라운 코치랑 우리가 자랑스러울 것."라고 했다.

한편 이날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커리의 농구화였다. 커리는 1쿼터부터 3쿼터까지 상당히 화려한  주황색 농구화를 신고 있었다.

고 크렉 세이커를 기리기 위해서였다.  세이거는 NBA에서 30년 넘게 리포터로 일하면서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명리포터다. 1981년부터 터너 네트워크로 옮겨서 TNT 방송사에서 NBA 리포터로 활동했다. 그는 인간미 넘치는 인터뷰, 그리고 형광색 수트를 즐겨입는 독창적인 패션센스 덕분에 수많은 팬들을 거느렸다.

그러나 세이거는 2014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그해 플레이오프부터 코트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암 투병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날 커리가 착용한 신발은 2016년 세이거와 마지막 인터뷰를 가졌을 당시 세이거가 입었던 정장의 문양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커리는 "그의 삶을 기리고 그의 재단을 홍보하기 위해 신었다. 그의 삶, 그리고 유산을 축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익숙하지 않은 농구화를 신어서였을까. 커리는 3쿼터까지 다소 불편한 몸놀림을 보였고 결국 4쿼터 시작전 자주 신는 언더아머 커리4 플로토 제품으로 갈아신었다. 그 후 4쿼터 18득점을 기록하며 대폭발했다. 이날 활약으로 승리와 더불어 세이거를 다시 추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커리의 선택은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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