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FA를 앞둔 케슬러가 원하는 계약 조건이 알려졌다.
미국 현지 기자 '그랜트 아프세스'는 13일(한국시간) 유타 재즈의 센터 워커 케슬러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바로 케슬러가 재계약 조건으로 최소 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770억)를 요구했다는 소식이었다.
케슬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제한적 FA가 된다. FA지만, 제한적 FA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관심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오프시즌만 봐도 조나단 쿠밍가, 퀸튼 그라임스, 조쉬 기디 등 제한적 FA 선수들에 대한 다른 팀들의 관심은 차가웠다.
케슬러는 매리트가 확실한 선수다. 218cm의 빅맨으로 강력한 골밑 장악력을 갖췄다. 신인 시절부터 수비에서는 매우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였으나, 공격은 꾸준히 저평가받았다. 현대 농구에서 필수인 3점슛이 약하고, 받아먹기 득점이 공격의 전부라는 얘기가 많았다.
그런 케슬러가 이번 시즌에 완전히 달라졌다. 3점슛도 경기당 평균 1.6개를 시도했고, 무려 1.2개를 성공하며 75%의 성공률을 보였다. 여기에 또 다른 약점이었던 패스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평균 3개의 어시스트로, 이제 더 이상 패스를 못 하는 빅맨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평균 14.4점 10.8리바운드 3어시스트 1.8블록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만 보면 케슬러가 요구하는 1억 2000만 달러는 절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문제는 이 기록이 5경기에서 나온 기록이라는 것이다.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케슬러는 11월 3일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곧바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딱 5경기 만에 케슬러의 이번 시즌이 끝났다.
유타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케슬러의 공격력이 눈에 띄게 발전한 것은 사실이나, 표본은 5경기에 불과하다. 만약 시즌을 계속 치렀다면, 케슬러가 어떤 모습을 보였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고 케슬러를 잡지 않기에는 5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또 유타는 다음 시즌부터 리빌딩 모드가 아닌 윈나우 모드를 예고한 상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케슬러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케슬러의 재계약은 어느 정도 기정사실이나, 금액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케슬러가 원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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