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외국선수 연봉 10% 인상? No, 다시 협상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5-29 2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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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지난 시즌 활약한 3명의 외국선수가 다음 시즌에도 똑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보통 재계약 외국선수 연봉은 10% 인상되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새로운 외국선수 제도 도입과 함께 바뀌었다. 재계약 외국선수도 전 시즌 대비 10% 인상이 아닌 최대 50만불 내에서 계약한다.

KBL은 2018~2019시즌부터 외국선수 제도를 드래프트에서 자유계약으로 바꾼 뒤 연봉을 두 선수 합계 70만불, 한 명 최대 50만불로 결정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단신과 장신 신장 구분도 없앴다. 2m 이상 외국선수 영입이 가능해지자 지난해 모든 구단은 기존 외국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올해는 달랐다. 2020~2021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동일한 외국선수가 적용된다. 정규경기 1위에 오른 원주 DB와 서울 SK는 각각 치나누 오누아쿠, 자밀 워니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창원 LG 역시 득점왕에 오른데다 베스트 5에 선정된 캐디 라렌의 마음을 붙잡았다.

그렇다면 이들은 지난해보다 10% 인상된 연봉을 받을까? 아니다.

KBL은 2017~2018시즌까지 외국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와 2라운드 지명 순위에 따라 각각 월 3만불과 2만불로 외국선수 급여를 정해놓았다. 만약 재계약에 성공하면 1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10% 인상, 2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월 2만불에서 3만불로 인상되었다.

외국선수가 재계약을 하면 연봉 10% 인상은 아주 오랫동안 유지해온 규정이다.

그렇지만, 두 외국선수 연봉 합계가 70만불로 바뀐 이후에는 조금 바뀌었다. 최대 50만불을 받았던 외국선수가 재계약을 하면 10% 인상된 55만불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두 외국선수 합계 연봉이 70만불이었던 팀은 두 명을 77만불에 계약 가능하다.

최고 연봉 선수나 팀에게만 10% 인상 규정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만약 49만불을 받았던 외국선수가 재계약 하면 (최대 연봉 규정 때문에) 1만불 오른 50만불만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연봉 계약을 다시 한다. 오누아쿠와 워니는 DB와 SK를 정규경기 1위로 이끌었다. 라렌은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쳐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연봉을 요구하며 계약했을 것이다. 실제로 한 구단은 그렇게 계약했다고 한다.

꼭 잡아야 하는 외국선수와 재계약에 성공한 DB와 SK, LG는 70만불 내에서 또 다른 외국선수까지 영입해야 하는 숙제를 남겨놓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유용우, 백승철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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