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 이윤기(189cm, F)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
득점: 26점 / 리바운드: 13개 / 어시스트: 5개
스틸: 4개 / 블록: 4개 / 3점슛: 4개

한 명을 더 꼽으면 2003년 10순위 출신 오용준(현대모비스)이다. 오용준은 주희정(고려대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17시즌을 소화했으며, 18번째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KBL 최다인 7번째 자유계약 선수(FA) 계약에 도전 중이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0순위에 뽑힌 선수는 박준은(현대모비스)이다. 이번 드래프트 10순위 후보는 박준은의 성균관대 1년 후배인 이윤기다.
10순위는 1라운드의 마지막이며, 11순위는 2라운드의 시작이다. 10순위 후보로 꼽은 이윤기와 11순위 지명으로 예상한 이광진(동국대)은 스카우트들에게 동수의 지지를 받았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조금이라도 신장이 더 큰 포워드를 원한다면 이광진이 이윤기보다 더 빨리 뽑힐 수 있다.
그럼에도 이윤기를 10순위로 놓은 이유는 꾸준함이다. 이윤기는 대학농구리그에서 47경기에 나섰다. 4학년 중 장우녕(조선대)과 더불어 단 1경기만 결장한, 최다 출전 기록이다. 출전시간도 1학년 때부터 평균 30분 내외(29:20, 31:01, 29:50)이다.
이윤기가 1학년부터 주전으로 나선 비결은 수비와 궂은일이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1대1 수비와 팀 수비는 탑이다”고 이윤기의 수비 능력을 높이 샀다. 이윤기는 단국대와 경기에서 윤원상을 수비했다. 윤원상은 지난해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전반 16점을 올린 뒤 후반 무득점에 그쳤다. 자신의 평균 27.3점보다 11점이나 적었다. 이윤기는 상대의 주득점원 수비를 전담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한 이윤수라는 골밑지키미와 함께 했다. 3년 동안 팀 내에서 이윤수 다음으로 많은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는 이윤기다. 공격에서 돋보이지 않아도 이윤기가 꾸준하게 출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런 드러나지 않는 활약이다.
A스카우트는 “성균관대에서 해주는 게 정말 많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한데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금 같은 선수다. 성균관대가 지난해 성적(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거두는데 이윤기의 역할을 컸다”고 했고, B스카우트는 “이윤기의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성균관대에서 살림꾼은 윤기였다”고 했다.
C스카우트는 “힘과 스텝이 좋고, 구력도 있고, 수준이 있는 선수다. 다른 걸 떠나서 성균관대에서 이윤기가 자기 역할을 계속 해준다”며 “스카우트끼리 ‘최현민(KCC)과 비슷하지 않나’라는 이야기도 했다. 최현민까지 안 되지만, 다부지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이윤기를 평가했다.

김상준 감독은 “잔기술이 없었는데 지난 겨울 동안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좋아졌다. 3점슛과 점퍼, 1대1도 보완했다”고 이윤기의 공격력까지 기대하고 있다. D스카우트는 “슛이 좋은 건 아니지만, 던질 수 있고 감이 잡히면 잘 넣는다”고 했다. 자신있게 슛을 시도하지 않을 뿐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3점슛 성공률이 낮은 걸 굳이 단점으로 보지 않고 좋아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하는 이도 있다.
가드인 박지원(연세대)과 이우석(고려대)의 신장은 190cm 이상이다. 이윤기는 포워드임에도 190cm를 넘지 않는다. 대학 무대에서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까지 가능하지만, 프로에서 활용을 감안하면 신장은 지명을 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들 요인이다.

이윤기는 올해 장점인 수비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3점슛 성공률을 대폭 끌어올린다면 1라운드 이내 지명될 것이다.
※ 프로 구단 스카우트와 1부 대학 12개 대학 감독, 농구 관계자 등 30여명의 의견을 취합해서 정리한 뒤 스카우트들이 1순위, 로터리픽(1~4순위), 1라운드와 2라운드 예상 후보로 언급한 선수들을 최대한 반영해 지명 예상 순위를 정했습니다. 1라운드는 10순위부터 내림차순으로, 2라운드는 11순위부터 오름차순으로 매주 각각 1명씩 소개할 예정입니다.
◆ JB PICK
10순위: 이윤기
11순위: 이광진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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