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한국이 필리핀에게 통한의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예선 첫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16일 필리핀 클라크에서 2021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A조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78-81로 패했다. 라건아(24점 15리바운드)와 이현중(15점)이 분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버저비터 슛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다. 국가대표 감독 부임 후 데뷔 게임을 치른 조상현 감독은 이날 패배로 한국은 예선 첫 패배를 기록했다. 예선 전적은 2승 1패다.
주장 이대성(2점 4어시스트)과 김낙현(2점), 이현중, 이승현(9점), 라건아가 스타팅멤버로 나선 한국은 최고의 1쿼터를 보냈다. 초반부터 한국의 공격은 톱니바퀴 맞물리듯 매끄럽게 전개됐다. 높이의 열세를 빠른 공수전환과 원활한 볼 흐름으로 극복해나갔다. 라건아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면서 골밑에서 파생되는 외곽슛도 시원시원하게 터졌다. 이현중, 이승현을 시작으로 벤치에서 출격한 문성곤(6점)과 전성현(9점)도 3점슛 3개를 합작했다.
다만, 전반전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2쿼터 종료 직전, 필리핀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의 번뜩이는 돌파와 카코우 쿠아메의 뜨거운 손 끝에 44-36으로 추격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한국에 위기가 찾아왔다. 쿼터 중반 공수에서 난조를 보이며 아예 리드를 빼앗겼다. 전반과 달리 야투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패스 미스, 트래블링 등 턴오버도 속출했다. 이를 틈타 필리핀은 라모스와 소토의 높이를 앞세워 아예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초반 한국의 흐름은 더욱 나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이대성과 김낙현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물러나면서 또 다시 큰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대성과 김낙현을 대신해 변준형이 백코트를 이끈 가운데 라건아의 득점이 이어지며 다시 경기는 혼전양상.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는 전성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5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필리핀에게 동점을 허락하며 동점에 동점을 거듭,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종료 직전에 갈렸다. 벨란젤의 돌파 득점으로 다시 한 점 앞서 나간 필리핀.
그리고 이어 쿠아메에게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허용하며 한국은 점점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현중이 종료 2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3점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필리핀에게도 한 차례 기회가 있었다. 작전 시간을 통해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필리핀은 샘조세프 벨란젤이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3점 라인 밖 위치에서 시간에 쫓겨 어쩔 수 없이 3점슛을 던졌다. 그런데 그 슛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버렸다. 행운의 슛. 이 슛은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국은 17일 오후 3시 30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예선 네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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