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서호민 기자] 승부처는 2쿼터였다.
안양 KGC는 3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7-86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GC는 17승 11패로 3위를 지켰다.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오마리 스펠맨이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 모자란 35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공격 중심에 섰다. 김승기 감독의 애를 타게 했던 박지훈도 모처럼 13점 3어시스트로 변준형에게 쏠린 부담을 줄였다. 오세근도 18점으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삼성은 11연패에 빠졌다. 고독했던 원정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연패를 끊어내는 데 실패했다.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아이재아 힉스, 이동엽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슈터 장민국마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주축 세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천기범도 발목 부상으로 2주 간 이탈한다. 선수들이 너무 많이 다쳐 더 이상 뛸 선수도 없다.
이날 경기에선 로빈슨이 23점, 김시래가 16점을 기록했다.
KGC가 전반까지 50-41로 리드했다. 초반 팽팽하던 분위기는 2쿼터 중반부터 KGC가 꽉 잡기 시작했다.
팽팽했던 흐름을 가른 이유 중 하나는 파울 관리와 실책이었다. 1쿼터까지 21-20, 1점 차로 앞섰던 삼성은 2쿼터 들어 공수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졌다. 공격의 시작점인 김시래와 전형준이 일찌감치 4반칙이 걸렸다.
앞선 가드 두명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을 펼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많은 실책을 쏟아냈다. 토마스 로빈슨은 공격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실책을 잇따라 저지르면서 자기 페이스를 잃은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삼성은 2쿼터에만 무려 8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이 사이 KGC는 스펠맨이 내외곽을 활개 치고 다녔고, 박지훈도 7점을 보태며 흐름을 KGC로 져오는 데 앞장섰다.
후반 3, 4쿼터에도 KGC의 흐름이었다. KGC는 잠시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다잡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스펠맨과 전성현이 나란히 3점슛 2방을 터트려 외곽을 든든히 했고, 박지훈도 번뜩이는 돌파를 선보였다. 오세근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KGC가 줄곧 10점 차 이상을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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