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고춧가루 쇼! 하나원큐, '승리'로 후반기 스타트

아산/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30 20: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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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서호민 기자]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2주 간의 휴식기가 확실히 하나원큐에겐 득이 된 듯 하다.

부천 하나원큐는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3-7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맞대결 첫승을 거둔 하나원큐는 시즌 3승 째를 기록하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신지현도 양인영도 아니었다. 식스맨 김미연이 이날 만큼은 하나원큐의 에이스였다. 김미연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커리어하이인 20점을 폭발하며 펄펄 날았다. 또 다른 식스맨 정예림도 커리어하이인 18점을 올리며 우리은행 사냥에 앞장섰다.

하나원큐의 전반기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 개막 2경기 만에 구슬이 부상으로 아웃된 데다 최근 베테랑 고아라까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 5연패로 최악의 출발을 알린 하나원큐는 이후 7연패 늪에 빠지면서 전반기 단 2승 만을 거둔 채 최하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16일 용인 삼성생명 전 이후 하나원큐에 약 2주에 가까운 시간이 주어졌다. 팀 사정상 뚜렷한 반등의 요인이 없기에 휴식기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가 스퍼트의 추진력을 얻을 수도 있고, 날개 없는 추락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13일의 휴식 시간은 하나원큐의 많은 것을 바꿔놨다.

경기 초반부터 김미연의 뜨거운 손끝이 우리은행의 림을 정조준했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0점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외로이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나머지 선수들의 이렇다 할 득점 지원이 없었다. 1쿼터는 하나원큐가 25-12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기서 잠시, 하나원큐로선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다. 지난 13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쿼터 14점 리드를 잡고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2쿼터 하나원큐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우리은행을 완벽히 묶은 채 일방적인 공격을 진행하며 전반에만 37점을 기록했다. 이하은이 바스켓 카운트 득점을 올리며 골밑에 힘을 보탠 가운데 김미연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고아라도 3점슛 1방씩 추가하며 확실히 지원사격했다.

하나원큐는 김소니아와 박지현이 살아난 우리은행의 흐름에 말려 리드 폭을 계속 까먹는 듯 했지만, 이내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김미연과 정예림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금세 우리은행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물론 한 차례 위기는 존재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앙인영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이를 틈타 김소니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어느 새 양 팀간의 격차는 5점차 이내로 좁혀졌다. 반면 하나원큐는 추가 득점 기회를 계속 잃으며 아쉬움을 낳았다.

승부의 끝이 점점 다가왔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간 가운데 하나원큐는 종료 9.8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1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하나원큐를 향해 미소 지었다. 신지현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후 우리은행의 공격을 저지하며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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