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현승섭 인터넷기자] 2021년 청주의 마지막 밤은 축제였다.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꺾고 17승 1패로 2021년을 마무리했다. 강이슬은 정규리그 최연소 3점슛 600개 기록을 다시 썼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홈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87-70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8연승으로 17승 1패, 2위 아산 우리은행에 5.5경기 차로 앞선 채 2021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강이슬. 강이슬은 3점슛 6개(12개 시도)를 쏟아부으며 21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다. 정규리그 3점슛 600개에 단 5개가 부족했던 강이슬은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기록을 경신했다. 만 27세 8개월, 강이슬은 팀 레전드인 변연하의 기록(28세 9개월)을 무려 11개월이나 앞당겼다.
초점은 강이슬에게 맞춰졌지만, 동료들의 활약도 빼어났다. 박지수는 21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민정은 17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심성영은 12점(3점슛 3/5)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에서는 이주연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주연은 전반에만 20점을 득점해 커리어하이(종전 16점)를 경신하는 등 25점(3점슛 5/10)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2쿼터에 삼성생명이 득점한 11점은 모두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그의 맹활약에도 삼성생명은 2쿼터에 잃어버린 분위기를 끝내 되찾지 못했다.
1쿼터 초반 주도권은 삼성생명이 잡았지만, 주인공은 심성영이었다. 삼성생명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박지수를 밖으로 끌어내 KB스타즈를 괴롭혔다. 그렇지만 심성영이 3점슛 두 방으로 팀의 버팀목이 됐다. 6-9, KB스타즈의 3점 차 열세.
이윽고 박지수와 강이슬이 심성영의 매콤한 손맛에 반응했다. 삼성생명이 박지수를 베이스라인으로 몰아갔지만, 박지수는 오히려 호랑이 입에 머리를 들이대듯 베이스라인을 파고들었다. 박지수는 과감하게 골밑슛을 시도했고,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강이슬도 3점슛 2개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심성영(12점, 3점슛 3/3)-강이슬(8점 3점슛 2/4)-박지수(7점) 삼각 편대의 활약으로 KB스타즈는 28-17로 1쿼터를 마쳤다.
사실 1쿼터에 심성영만 불타오른 게 아니었다. 이주연도 1쿼터에 9점(2점슛 3/3, 3점슛 1/3)으로 슛 감각을 날카롭게 세워뒀다. 그 감각은 2쿼터에 폭발했다. 박지수가 앞에 있어도 이주연은 자신 있게 3점슛을 던졌다. 이주연의 3연속 3점슛으로 삼성생명은 26-31로 KB스타즈를 맹추격했다 .
그러나 삼성생명에 악재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배혜윤이 3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2쿼터 중반 볼 경합 후 공이 터치 라인 바깥으로 나갔는데, 심판은 KB스타즈 공격권을 선언했다. 이에 임근배 감독은 작전 타임에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심판은 테크니컬 파울 1차 경고를 선언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크게 흔들렸다. 공격 시 삼성생명 선수들은 외곽에서 겉돌았고, 3점슛은 번번이 실패했다. 2쿼터 막판에는 임근배 감독이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 사이, KB스타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상공세를 펼쳐 15점(31-26 → 44-26) 연속 득점했다.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며 페이스도 조절한 KB스타즈는 45-28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대기록이 작성됐다. 3쿼터 초반, 스텝만 맞으면 바로 3점슛을 던진 강이슬이 3점슛 2개를 꽂아넣었다. 그리고 3쿼터 4분 5초, 심성영의 패스를 받은 강이슬은 오른쪽 코너에서 600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김민정도 3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축제에 동참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 풀 코트 프레스를 섞는 등 3쿼터 중반까지 KB스타즈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민정과 강이슬의 3점슛으로 삼성생명 수비는 이내 서서히 허물어졌다. KB스타즈가 68-46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KB스타즈는 방심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까지 주전 선수 대부분을 코트로 내보내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까지 3분 정도 남은 상황에 20여 점 차로 앞서자 비로소 후보 선수들을 출전해 팀의 승리를 매듭지었다. KB스타즈가 87-70으로 승리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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