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도 있는 거 아닐까요?" 45점 차 완패에도 미소 짓는 양동근 감독

고양/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20: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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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정다윤 기자] 현대모비스의 3연승의 고리가 끊겼다.

양동근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54-99로 완패했다. 시즌 13승 22패로 8위로 내려갔다.

이날 조한진이 1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박무빈과 존 이그부누가 각 11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에서 균열이 드러났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23점을 올렸지만, 동시에 32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일찌감치 넘겨줬다. 경기 전 “강지훈이 가세하며 소노의 빈 틈이 없다”고 했던 양동근 감독의 말은 1쿼터부터 현실이 됐다.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강지훈에게 코너 오픈 3점슛을 두 차례 허용했고, 흐름은 그대로 기울었다.

한 번 무너진 수비는 쉽게 봉합되지 않았다. 2쿼터에는 7-28로 크게 밀리며 전반을 30-60으로 마쳤다.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고, 경기의 방향도 이때 사실상 정해졌다.

벌어진 격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맥이 빠진 현대모비스는 추진력을 잃은 채 경기를 끌려갔고, 결국 상승세였던 3연승의 흐름도 함께 끊겼다.

경기 후 만난 양동근 감독은 “이런 경기도 있다. 오늘(27일)은 뭐 아무 것도 못 해봤다. 준비한 수비 조차 못했다. 사전에 말했지만 최근 소노는 강지훈이 제일 (컨디션이)좋다. 강지훈을 매치업 한 사람은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했다. 슛을 체크해 달라고 했다. 수비 방향은 그렇게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1쿼터 강지훈의 3점슛, 거기서 흐름이 넘어갔다. 이정현이야 터프샷에도 능한 선수다. 타이밍과 흐름을 잡지 못하면 40~50점 넣는 선수다. 그런 상대의 흐름을 끊어주는 우리 팀 선수가 나와주길 바라며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함지훈이 은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양동근 감독은 “함지훈의 은퇴 발표가 선수들의 영향이 갔나(웃음)…라는 생각을 웃으며 얘기해보고 싶다”며 미소를 보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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